가온미디어가 유럽 방송시장의 메카로 꼽히는 영국 방송사업자 시장(클로즈마켓)에 진출했다.
가온미디어(대표 임화섭)는 영국 케이블 방송사업자인 와이트케이블(Wight Cable)와 460만달러의 수신제한장치(CAS) 셋톱박스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국내 업체가 영국 방송사업자 시장에 진출한 것은 휴맥스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가온미디어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NDS방식의 CAS 제품을 독점 공급할 예정이다.
가온미디어측은 “이번 계약규모는 지난해 매출액의 5%가 넘는 규모”라며 “NDS 방식의 CAS 제품은 스카이라이프, 노르웨이 UPC사에 이어 3번째로 공급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가온미디어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와이트케이블과 개인영상저장장치(PVR) 겸용 셋톱박스 공급 계약 협상을 추진중이어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임화섭 사장은 “이번 공급계약은 노르웨이 등 북유럽 시장에서 시작된 수주 모멘텀이 방송 장비의 중심 시장인 영국으로 이어졌다는데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며 “특히 블루오션으로 꼽히는 대형 방송사업자 시장(클로즈마켓)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데 앞으로 HD, PVR 등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공급 계약이 잇따를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와이트 케이블사는 2000년에 설립돼 최대 120개 채널까지 케이블 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2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