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가 만든 정보보호 제품을 해킹하라는 이색 해킹 대회가 열려 화제다.
하드디스크 암호화 전문 기업 엠에스이노텍(대표 우승훈 http://www.ms-inotec.com)은 16일부터 20일까지 닷새간 ‘제1회 엠에스이노텍 보안 암호풀기 대회’를 개최한다.
엠에스이노텍은 하드 디스크를 소프트웨어 방식이 아닌 하드웨어 방식으로 암호화한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회사는 PCB 형태인 하드웨어형 암호화 칩을 이용해 하드디스크 앞 단에서 원천적으로 암호화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엠에스이노텍은 외장형 저장장치 캡드라이브를 출시중이며 올해 말께 2개의 하드디스크가 있는 보안컴퓨터 CAP을 출시할 예정이다.
엠에스이노텍은 하드디스크 암호화 기술을 검증하고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암호풀기 대회를 기획했다. 대회에 참여할 사람은 엠에스이노텍 홈페이지를 통해 암호문을 다운로드 받고 16일부터 20일 사이 암호를 풀면 된다. 엠에스이노텍은 암호를 푼 참가자 중 선착순 1명에게 상금 1000만 원을 줄 예정이다.
우승훈 사장은 “초소형 반도체(security chip)로 회로를 설계하고 상품화해 모든 저장 매체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검증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