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XP 서비스팩(SP)1에 대한 보안 패치 서비스가 10일(현지시각) 전면 중단된다.
이에 따라 윈도XP SP1 사용자들은 11일 이후 발생할 기능과 보안상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SP2로 업그레이드가 시급하다.
SP1 서비스가 중단되면 이를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는 최신 바이러스는 물론이고 개인의 정보를 훔쳐낼 수 있는 해킹과 스파이웨어 등에 그대로 노출될 수 있다. 이번 서비스 종료 조치는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팩 지원 주기 정책에 따라 서비스팩과 관련된 보안 업데이트까지 모두 중지되는 내용이다.
SP1 지원 중단은 운용체계(OS)를 교체해야 했던 윈도98 서비스 중단 때와 달리 무료로 제공되는 SP2를 PC에 설치하면 된다.
SP2로 업그레이드하려면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이트(http://www.microsoft.com/korea)를 통해 SP2를 다운로드하거나 CD를 신청하면 된다.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팩이 SP1인지 여부를 모르는 이용자는 정통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이 운영하는 보호나라(http://www.boho.or.kr) 사이트를 방문하면 된다. 보호나라 사이트는 SP1 사용자가 접속하면 자동으로 팝업을 띄워 업그레이드를 도와준다.
조원영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보안담당 이사는 “OS를 전면 교체해야 했던 윈도98 상황과 달리 SP1은 비용 부담없이 SP2로 업그레이드만 하면 아무런 무리 없이 PC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우한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장은 “SP1을 사용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보호나라 사이트 접속만으로 업그레이드를 돕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며 “신속한 업그레이드로 만약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