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력문서를 제어하라.’
기업 내 중요 자료와 문서가 유출돼 막대한 피해를 입는 사건이 급증하면서 출력물 유출 방지와 색출 솔루션이 각광받고 있다.
11일 파수닷컴·엘아이텍·소프트캠프 등은 인쇄물 보안 솔루션을 내놓고 금융·건설·제조·군부대 등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공략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삼성테크윈·LG유통·LIG·KTF·국방과학연구소·현대중공업·롯데카드 등 주요 기업 및 기관들이 이 솔루션을 구축, 디지털 문서는 물론 출력되는 문서까지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인쇄물 보안 솔루션을 설치하면 고객정보와 설계도면 등 중요한 문서는 아예 출력할 수 없게 할 수 있다. 또 출력한 사람이 누구인지 언제 출력했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등 출력물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디지털저작권보호 전문업체인 파수닷컴(대표 조규곤)은 최근 PC용 문서보안 솔루션 FSN(Fasoo Secure Node)의 2.0 버전을 출시했다.
FSN은 PC 상의 모든 문서를 생성과 동시에 보호하는 솔루션이다. 파수닷컴은 디지털 문서 자체에 대한 보안은 물론 출력물까지 관리하는 토털 문서보안솔루션으로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소프트캠프(대표 배환국)의 프린터마킹솔루션은 기존 문서보안솔루션(SoftCamp Document Security) 내 프린터마킹 부분을 특화한 제품이다.
프린터마킹솔루션은 기업 내 중요 정보 출력 시 출력물에 인쇄자, 인쇄시간, 파일명, 회사로고 등의 중요 정보를 함께 표시하고 해당 기록을 남겨 인쇄물의 도용 및 악용에 대비한다.
엘아이텍(대표 신승현)의 ‘시큐프린트’는 기업의 체계적인 출력관리 시스템 구축을 돕는 전문 제품이다. 엘아이텍은 한 대기업의 문서출력 보안 체계를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10여 개 국내 대기업에 납품했다.
신승현 엘아이텍 사장은 “향후에는 고객사에서 사용하는 모든 프린터와 사용자의 출력물을 관리뿐 아니라 이를 과금 시스템과 연동할 것”이라며 “금융과 보험회사들이 효율적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종합 출력 관리 솔루션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