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한국전자전]종합전자-삼성전자·LG전자

◆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총 410평 규모의 가장 큰 전시관에 첨단 IT제품을 선보이며 기술 선도기업으로서 위용을 과시한다.

디지털TV, 휴대폰, 반도체, MP3플레이어, 컬러 레이저프린터, 컴퓨터, 냉장고, 세탁기 등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제품이 모두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자전에서는 삼성전자가 최초로 개발한 40나노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세계 최대 82인치 LED LCD TV를 선보이며 ‘세계 최강’의 기술력을 뽐낸다.

올해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LCD TV ‘보르도’, 스피커 내장 및 블루투스 기능의 신개념 MP3플레이어 등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을 ‘스타 제품’도 대거 선보인다.

◇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출품작 중 백미는 단연 102인치 PDP TV와 82인치 LED LCD TV 등 대형 디지털TV다. 102인치 PDP TV는 세계 최초로 개발됐고, 82인치 LED LCD 세계 최대 사이즈다. 102인치 PDP TV는 가로 2310㎜, 세로 1325㎜의 탁구대 만한 크기로 1920×1080 풀 HD 해상도를 구현한다. 1000칸델라(cd/㎡) 밝기와 2000 대 1 명암비를 지원한다.

명암비를 크게 개선한 82인치 LED LCD TV도 최대 기대작 가운데 하나다. LED 백라이트 유닛을 채용한 이 제품은 명암비가 무려 1만 대 1에 달한다. 디지털TV는 화면이 커질수록 어둡고 명암이 또렷하지 않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이 제품도 기존 HD급보다 화소수가 2배나 많은 풀 HD 화질을 구현했으며, HDMI와 PC입력 단자를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올해 세계 LCD TV 시장 제패를 위해 내놓은 ‘보르도’ ‘모젤’ 등 베스트셀러 제품도 모두 전시된다.

올 연말까지 250만대 판매가 예상되는 ‘보르도’는 와인잔 모양의 감각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178도의 광시야각과 5000 대 1의 높은 명암비 등 성능에서도 ‘군계일학’을 자랑한다.

‘모젤’은 프리미엄 LCD TV시장을 겨냥해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출시한 제품이다. ‘집에서 즐기는 자연의 색상’이라는 슬로건이 붙은 이 제품은 색재현력이 100%에 달해 자연색을 그대로 표현한다. 명암비도 7000 대 1로 ‘보르도’보다 업그레이드 됐다. 특히 풀HD급 라인업도 갖춰 최근 삼성전자가 출시한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바로 연동할 수도 있다. LCD 모니터에서도 3단 접이 스탠드를 갖춘 프리미엄 제품을 출품한다.

◇IT & AV = 컴퓨터와 MP3플레이어 등에서도 삼성전자가 올해 ‘회심의 카드’로 선보인 기대작이 총출동한다.

우선 컴퓨터 분야에서 눈길을 끄는 제품은 울트라 모바일 PC다. 7인치 LCD모니터를 갖춘 이 제품은 초소형 PC시장을 겨냥한 삼성전자의 전략상품이다. 내비게이터, PMP 등 휴대가전 기능까지 흡수, 차세대 모바일기기 시장판도 변화의 ‘태풍의 눈’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께가 5.5cm에 불과한 울트라 초슬림 데스코톱 PC ‘매직스테이션 MX10’, 세계 최소형 컬러 프린터 ‘CLP-300N’ 등도 관심을 끄는 IT제품이다.

AV제품으로는 지난 독일 IFA쇼에서 처음 공개한 MP3플레이어 ‘YP-K5’과 ‘YP-T9’가 공개된다. ‘YP―K5’는 스피커 내장으로, ‘YP-T9’는 블루투스 기능으로 각각 젊은이들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블루레이 플레이어도 출품돼 AV마니아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전망이다.

◇반도체 & 휴대폰=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40나노 낸드플레시 메모리도 많은 관람객을 불러 모을 ‘기대작 1순위’다. 50나노 벽을 무너뜨린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7년 연속 메모리 집적도를 2배씩 늘리는 신기원을 잇고 있다. 매년 메모리 집적도가 2배씩 늘어난다는 ‘황의 법칙’을 입증한 제품으로, 반도체로는 드물게 이번 전자전에서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니콜 신화’의 주역인 휴대폰에서는 초슬림폰으로 각광받고 있는 ‘울트라 에디션’ 시리즈가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두께 6.9mm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SGH-X820’은 단연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생활가전 제품으로는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김이 디자인한 냉장고와 드럼세탁기가 전시돼 관람객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LG전자

LG전자(대표 김쌍수)는 ‘프리미엄’과 ‘컨버전스’를 양대 축으로 한 첨단 디지털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우선 102인치 PDP TV를 비롯해, 71인치 금장 PDP TV 등 초대형 디지털 TV를 전면에 내세워 첨단 디스플레이로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 잡을 계획이다. 또 올해 최대 히트작인 ‘타임머신’ LCD TV와 PDP TV 풀 라인업과 함께 37·42·47인치 초고선명(풀 HD) LCD TV 등 첨단 디지털TV가 총출동한다.

휴대폰에서는 ‘포켓 TV폰’, ‘아카펠라 뮤직폰’ 등 디자인과 컨버전스 기술을 강조한 ‘컨셉트 모델’을 선보이는 한편 예술적 조형미를 뽐내는 LCD모니터 ‘플래트론 판타지’ 시리즈로 앞선 디자인 감각을 과시한다.

지상파 DMB PDA, DMB·휴대 인터넷 노트북 등 첨단 컨버전스 IT제품, 차세대 영상플레이어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디스플레이= LG전자 전시관 전면을 장식할 제품은 102인치와 71인치 PDP TV다. 102인치 PDP TV는 기존 HD(100만 화소급, 1,366×768) 대비 2배 이상인 풀 HD(207만 화소급, 1,920×1,080)급이다. 71인치 PDP TV는 패키지로 구성된 홈시어터와 셋톱박스도 금장으로 꾸며 최고급 플래티넘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 55·60·50·42인치 PDP TV, 47·42·37인치 LCD TV 등 ‘타임머신 TV’ 풀 라인업을 내세워 타임머신 기능의 우수성도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기존 100만 화소의 HD급 TV보다 화질이 2배 뛰어난 200만 화소의 풀 HD급 LCD TV도 37·42·47인치 3개 모델이 전시돼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함께 시연될 예정이다.

LCD 모니터로는 예술적 조형미를 강조한 ‘플래트론 판타지(Fantasy)’ 시리즈가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 잡는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접목된 판타지 시리즈는 빛을 담은 도자기, 빛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의 원 등 파격적인 디자인 컨셉트를 적용해 모니터를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휴대폰=휴대폰은 10.95mm 초박형 두께의 프리미엄 디자인을 적용한 지상파 DMB폰 ‘포켓 TV폰’, ‘아카펠라 뮤직폰’ 등 다양한 컨셉트폰으로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포켓TV폰’은 블랙의 심플한 외관과 브릭(벽돌) 키패드를 적용한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세계 최초로 카드 디자인에 지상파DMB를 접목했다. 또 10.95mm의 얇은 두께와 74g의 초경량으로 지금까지 출시된 지상파 DMB제품 중 가장 얇고 가볍다. 디지털TV 화질 개선 기술인 ‘모바일 XD엔진(eXcellent Digital Engine)’, 고휘도 및 2.0인치의 광시야각 와이드 LCD를 적용해 DMB폰 특성을 최적화했다.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리얼 그룹(The Real Group)’의 생생한 음원을 채택, 벨소리, 효과음, 버튼음을 세계최초로 아카펠라 사운드로 적용한 아카펠라 뮤직폰도 함께 선보인다. 이 제품은 스크래칭, 효과음 삽입, 재생 반복 등 편곡을 할 수 있는 디제잉(Djing) 기능과 사용자가 원하는 음악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작곡 기능 등 뮤직 특화 기능도 갖췄다. 특히 매끈한 슬라이드 디자인에 장착된 조그 다이얼을 이용해 손 끝의 움직임만으로도 간편하게 디제잉(Djing)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음악을 즐기는 즐거움 이상의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512MB의 대용량 메모리, 128 화음 등 첨단 기능을 두루 탑재한 ‘아카펠라 뮤직폰’은 MP3, AAC 오디오 파일 포맷을 지원하며 USB 2.0을 채택해 1초에 MP3 1곡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컨버전스 제품=다양한 기능을 한꺼번에 구현하는 컨버전스 기기도 대거 출품한다.

특히 지상파 DMB PDA, DMB·휴대 인터넷 노트북 등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 제품을 통해 IT기업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고급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정통 하이파이(Hi-Fi) 스피커를 채용한 리시버 분리형 홈시어터 시스템(XH-A7500)을 비롯한 프리미엄 홈시어터 라인업도 선보인다.

또 25GB 대용량 데이터를 블루레이 디스크 한 장에 기록할 수 있는 블루레이(Blu-ray) 라이터 ‘슈퍼멀티 블루’(GBW-H10N)를 비롯해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 차세대 영상 관련 제품도 관람객을 기다린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