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 이후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해 왔던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원자력안전기술원 연구원들이 연일 밤샘 근무에 파김치.
지질연 관계자는 “2차 핵실험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지만 지진파 탐지는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등 긴장을 늦추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모두가 지칠 대로 지쳐 있다”고 전언.
○…과학기술부와 원자력안전기술원이 핵실험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동위원소 기체 ‘제논(크세논)’의 측정장비를 스웨덴으로부터 임대했으나 외무부가 뒤늦게 보안사항이라고 문제를 제기하는 바람에 한바탕 소동.
출연연에 따르면 원자력안전기술원은 11일 인천공항에서 대덕으로 옮겨 조립해 강원 간성으로 보낼 예정이었으나, 보안 요구 등으로 인해 느닷없이 모처에서 작업해 강원도로 보냈다는 후문.
출연연 관계자는 “제논측정기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바람 방향에 따라 위치를 정해야 할 것”이라며 “여전히 바람이 일본 및 두만강 쪽으로 불고 있다면 동해상으로 보내 측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가 오는 2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리는 ‘KIST 홈커밍데이’ 행사에서 특별공로상을 받기로 해 눈길. 이번 홈커밍데이는 KIST가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2001년 이후 5년 만에 개최하는 것으로 KIST 출신 과학기술계 원로 및 현직 연구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 김 전 총재는 지난 66년 한미 공동협정에 의거해 KIST의 전신인 ‘한국과학기술연구소’가 설립될 때부터 KIST 발전에 크게 기여해 공로상을 받게 됐다고.
○…지난달 당초 예정보다 3∼4개월 뒤늦게 시작된 이공계융합교육연구센터사업이 지난 11일 신청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2개 과제 모집에 총 18개 대학의 19개 센터가 신청, 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 과기부는 이공계 대학생들에게 경제·경영 등 인문사회 지식을 담은 융합형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이들 가운데 2개 센터를 선정 다음달 중 센터를 개소할 예정. 이에 앞서 과기부는 지난 4월에는 5월말까지 2개 교육연구시범센터를 선정한다고 발표했다가 이를 지키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예정대로 사업이 진행될지 주목.
<과기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