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군수·국방 분야 관련 첨단 제품과 기술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
대전시는 육군본부와 공동으로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충남 계룡대에서 ‘벤처국방마트 2006’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개막식에는 박성효 대전시장과 이완구 충남도지사, 황규식 국방부 차관 등 국내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해 행사를 축하한다. 올해로 7회째인 벤처국방마트는 국내 유일의 비무기 체계 국제 전시회로 확고한 기틀을 잡았다. 매년 축적된 역량을 발판으로 국내 벤처기업의 국내외 국방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 전시회로 굳건하게 자리매김했다. 자주국방의 초석이 되는 국방과학, 기술 국산화에 기여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올해는 개최 장소가 대전이 아닌 3군 본부가 들어서 있는 계룡대로 옮겨 진행하는 만큼 다른 어느 때보다도 의미가 깊다. 벤처기업과 군 간의 교류를 보다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고, 세계 10대 국방 대국에 어울리는 전시회 위상을 갖추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올해 행사는 무기류 전시회인 ‘디펜스 아시아’를 비롯, 지상군 페스티벌 행사도 함께 열려 명실상부한 무기·비무기 체계 국제 행사가 될 전망이다.
◇전시회=이번 행사에는 총 121개 업체가 참가한다. 업종별로는 첨단 산업인 정보통신·전기·전자 분야의 업체가 45개로 가장 많다. 이어 군수·국방·보안장비(39개), 신소재 및 기타(30개), 기계·자동화(8개), 솔루션(4개), 소방장비(3개), 경찰·경호장비(1개)부문의 업체들이 참여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주요 업체로는 바이오니아·성진테크윈·그라운드·미래테크·한국쓰리엠 등 국내 IT·BT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도 그 어느때보다 높다. 우리나라 국방·군수물자 진출 가능성이 높은 미국과 동남 아시아, 중남미 군 관계자와 에이전트를 집중 유치하는 데 성공, 내실있는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국방부 조달팀 담당자 등 17명이 내한하며, 태국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도 국방·군수 물자 거래 에인전트 20여명이 대거 방한, 국내 참가업체들과 구매 상담을 벌인다.
중남미에서는 콜롬비아 방위산업청장을 비롯, 칠레와 페루에서도 바이어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전망이다.중국은 베이징 보안장비협회 이사장이 방한, 참가 제품을 대상으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한 유망 보안장비 도입 가능성을 타진한다.
◇부대행사=본 행사 외에도 다채로운 부대 행사들이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18일에는 비무기체계사업단 세미나 및 설명회가 육군 비무기체계사업단의 주관으로 계룡대 대강당에서 열린다. 제대군인 취업지원처는 오는 18∼19일 이틀간 전역 군인 취업박람회를 열고 벤처국방마트 참가기업 가운데 군 인력 채용 계획을 갖고 있는 업체와 전역 군인과의 만남을 주선한다.
현장에서 면접 등을 통해 실질적인 채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19일에는 베이징 올림픽 보안자비시장 간담회도 예정돼 있다.
◇행사장 이용 방법=관람객 편의를 위해 전시회 기간 동안 매일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셔틀버스는 유성 아드리아 호텔과 고속터미널, 대전역, 서대전역, 서부터미널 인근 셔틀버스 정류장 및 공용버스 정류장에서 승차 가능하다.
참관을 희망하는 경우 출입증은 사무국이나 홈페이지(http://www.defense.or.kr)를 통해 사전 등록을 하거나 , 전시회 현장에서 직접 발급받으면 된다. 단, 비무기체계 설명회와 국방벤처포럼은 군사 보안 조치로 인해 반드시 사전 등록을 해야만 한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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