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 카메라 시장은 캐논 텃밭?

 올해 글로벌 카메라 업체들의 잇따른 진출로 격전이 시작된 국내 디지털 일안 반사식(DSLR) 카메라 시장에서 캐논과 니콘의 독주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과 니콘이미징코리아는 삼성테크윈, 소니코리아 등 경쟁사들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며 부동의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장 조사 업체가 올 1월부터 7월까지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된 DSLR 카메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캐논은 오프라인 시장에서 올 1월과 7월을 제외하곤 줄곤 51∼52%의 시장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니콘도 매월 31%에서 37%를 사이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후발주자인 올림푸스한국, 삼성테크윈, 소니코리아의 시장 점유율보다 무려 3∼5배나 많은 것으로 후발주자들과의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올림푸스한국, 삼성테크윈, 소니코리아는 캐논과 니콘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캐논, 니콘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보단 세 개 회사가 캐논과 니콘의 나머지 시장을 놓고 서로 경쟁하는 경향을 보였다. 올림푸스, 삼성, 소니 모두 같은 기간 동안 10% 미만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소니는 7월 신제품 출시 효과로 8%까지 깜짝 상승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메라 유저들 사이에선 필름 카메라부터 이어온 캐논과 니콘에 대한 충성도가 상당하다”며 “후발주자들이 당장 캐논과 니콘을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올림푸스, 삼성, 소니 3사가 3위를 달성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