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온라인게임 등 인터넷 사이트 회원 가입이나 성인 인증 절차에 실명이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이에따라 온라인게임 명의도용 등 부작용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정보통신부는 그동안 인터넷 사이트에서 주민번호와 실명을 통해 신원을 확인함으로써 명의도용 등 개인정보 유출이 많다고 보고, 이를 막기 위해 가상 주민번호와 같은 대체 수단을 활용할 수 있는 ‘인터넷상의 주민번호 대체수단 가이드라인’을 확정했다.
정통부는 인터넷상에서 주민번호를 대체하는 개인 식별번호 명칭을 ‘아이핀’(i-PIN, Internet Personal Identification Number)으로 통일해 사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이용자들은 한국신용평가정보, 한국신용정보, 서울신용평가정보, 한국정보인증, 한국전자인증 등 5개 본인 확인 기관을 통해 주민번호 대체 번호와 암호를 발급받아 게임이나 포털 등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그대로 가입할 수 있게됐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실정법에 의한 강제사항이 아닌 가이드라인이어서 활성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안희찬기자 chani7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