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국감 지상중계]이석현(열린우리당)

 -이석현 의원=그런 여론 조사는 적절치 못했던 것 같다. 핵실험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는데, 미국은 동해상에서 방사능을 검출했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 방침을 과기 부총리가 말할 수는 없을 것이고 과기부 탐침·탐지능력으로 못했다는 것 아닌가.

 ▲김우식 부총리=그렇다.

 -이석현 의원=제논 탐지기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우리가 분석해내지 못했다는 것이 답답하다. 제논 탐지기는 임차한 것인가

 ▲김 부총리=제논·크립톤 탐지기를 비치하지 못한 것은, 제논은 반감기간이 짧아 감지하기 어렵고, 핵 실험을 감지하는 장비다. 우리는 원자력 안전에 치중한 노력을 해왔다.

 -이 의원=제논은 핵 폭발이 있을 때 알아보는 것인데 앞으로 장비를 갖출 필요가 있지 않겠나. 다만 제논 탐지기를 빌려준 스웨덴 견해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 성능을 일반적 차원에서 설명해달라. 제논으로 탐지하면 핵실험을 했다고 볼 수 있나.

 ▲김 부총리=인공폭발 있었다는 것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 포집해서 분석중인 것으로 안다.

 -이 의원=혹시 초소형(고도기술) 폭탄에 대한 우려 있나.

 ▲원자력연구소장=폭발력과 연관관계 오차가 있을 수 있다.

 -이 의원=진앙 위치 수정 세 차례다. 기상청은 처음부터 길주군이었다. 왜 왔다갔다 했나.

 ▲김 부총리=국민에게 혼란을 줘서 죄송하다. 지질연 차원에서는 당일 인공폭파냐 자연지진이냐가 핵심이었고, 30분 내에 보고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지질연 위치와 장비상 한계가 있었다.

 -이 의원=기상청에서는 9일 10시 40분께 지진감시관 직원이 전화로 지질연에 연락했다. 11시 30분께에 지질연과 진앙에 대해 협의하는 등등 절차가 있다. 지질연이 오류를 그대로 결정해온 상황이다. 왜 지질연만 잘못된 사실이 잇따라 나왔나.

 ▲지질연원장=우선 컴퓨터 분석으로 진앙 위치를 휴대폰 메시지로 전송하고, 30분 내에 인공지진 여부 분석하게 된다. 상황 인식을 잘못한 것 같다. 앞으로 각별히 조심할 것이다.

 -이 의원=나흘이나 뒤에 뒷북 친 격이다. 책임을 물어야 한다.

 ▲김 부총리=심도 있게 논의하겠다.

 -이 의원=과기부 방재시스템 방안은.

 ▲김 부총리=원전 20기, 2기 건설중이다. 안전이 최우선이고 이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 의원=우리 관측소가 남쪽에만 있어 같은 방향에서만 검측했다. 사할린, 중국 열도 등 주변국에 감시소를 설치하거나 정보 교류할 수 없나.

 ▲김 부총리=세 번 조정했는데 인접 국가 데이터를 받은 결과다.

 -이 의원=미국·일본은 처음부터 길주군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론이 나흘 늦게 나왔다.

 ▲김=(무응답)

 -이 의원=고리원전 1호기 늑장행정이다. 일러도 6개월 늦어져 800억원 손실이 예상된다. 왜 늑장 행정인가.

 ▲김 부총리=늦은 건 사실이다. 아무리 늦었다 하더라도 안전성 확보 위해 122개 체크리스트를 확인해야 한다.

 -이 의원=800억원 손실은 정부에서 책임져야 할 것이다.

 ▲김우식 부총리=한수원 견해도 있을 것이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