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종 의원=아리랑 2호 목적과 임무는 뭔가. 국가안보·재난감지 등이 목표 아닌가.
▲김우식 부총리=중요한 목표죠.
-강 의원=한반도 상공을 오전과 오후 11시에 지나가는데 10시엔 일본, 11시 40분엔 중국, 위성 각도(경도)를 조절해 원하는 자료를 얻을 수 있지 않나. 최소 하루 1회 원하는 지역을 촬영할 수 있다는 얘기. 10월 3일 북한이 핵실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로는 심각한 상태였다. 핵실험이 기정사실화했는데 아리랑 2호가 한 번이라도 찍었나.
▲김 부총리=공개 여부가… 11일, 14일에 촬영했다.
-강 의원=2623억원 들어갔다. 샌프란시스코 공항 비행기 사진까지 잡는데 3일부터 9일 핵실험 있을 때까지 한 차례도 찍지 않았다. 9일 오전 10시 35분께 핵실험했다. 그때 아리랑 2호 어디에 있었나.
▲김 부총리=잘 모르겠다.
-강 의원=그 근처였다. 뭘 찍고 있었나.
▲김 부총리=북한을 찍은 것은 11일과 14일이다.
-강 의원=그때 북한을 안 찍었으면 어디 찍었나. 핵실험 한 그날 그 시간에 왜 남한을 촬영하고 있었나.
▲김 부총리=기술적인 설명을 좀 드릴까요.
-강 의원=그 혼란 속에 남한을 찍고 있었다니 핵의 융합 현상 때문에 열이 남아 있는데, 그걸 찍지 못하다니. 위성이 남동에서 서북쪽으로 이동하며 15㎞ 폭으로 찍을 수 있다. 언제든지 원한다면 찍을 수 있었다는 것. 보고는…
▲김 부총리=9일에 외나로도에서 항우연 원장한테 보고를 받았다.
-강 의원=아리랑 2호 패스변경했죠. 했나요. 안 했나요.
▲김 부총리=그런 보고는 받지 않았다. 변경이 없었다고 얘기하는데. 내게 그건 보고하지 않았다.
-강 의원=11일부터 14일까지 몇 장 찍었나.
▲김 부총리=보고받지 못했다.
-강 의원=16장 찍었다. 김 부총리께서 이런 걸 왜 보고받지 못하는지 이해 안 된다.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몇 장 찍을 수 있나. 3일부터 18일까지 38장에서 40장 정도 찍었어야 한다. 열 영상 자료를 냈다면 제논 등을 따질 필요도 없다.
▲김 부총리=몇 장을 찍는다. 제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롤로 찍는 것. 열선은 검·보증하는 과정에서는 찍을 수 없다.
▲이주진 단장=위성 종류는 여러 가지 있으나 아리랑 2호에는 열선을 찍을 수 있는 장비가 없다. 패스 변경은 아니고, 한반도에 각도를 기울여 찍는 것. 각도를 틀어서 찍는다는 게 맞다. 11일, 14일 찍었으나 구름 등으로 확인이 어려운 상황. 국가 지원사항이다.
-강 의원=한반도 상공에 있었는데 항우연에서 뭐하고 있었나.
▲이 단장=그건 항우연 임무가 아니다. 과기부와 협의하겠다.
-강 의원=항우연 임무가 아니라면….
-전여옥 의원=의사 진행발언하겠다. 오후에 채영복 과총회장을 부르자.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