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3회 엔지니어링의 날을 맞아 강남구 논현동 소재 건설회관에서는 국내 엔지니어링업계의 해외 진출방안을 모색하는 ‘2006 국제엔지니어링심포지엄’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소재향 세계은행(World Bank) 인프라구축 전문가, 탄위궉 베트남국영컨설팅 부사장 등 해외 인사를 비롯해 KOTRA, 한국국제협력단(KOICA) 관계자 등 국내외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우리 엔지니어링업계의 해외 시장 진출방안과 개발도상국 엔지니어링 조달시장 참가방안 등에 관해 논의한다. 다음은 주요 참석자의 주제 발표 내용.
◇◇개도국시장 진출방안(소재향 세계은행 인프라구축 전문가)=세계은행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개발 프로젝트 자금 지원 및 정책·기술 자문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총 279개 프로젝트에 236억달러를 제공했다.
세계은행 프로젝트 중 컨설턴트사업의 기본 원칙은 높은 품질의 서비스와 효율성·공정성 등이며 컨설턴트 선정 기준은 QCBS(품질 및 가격 기준), FBS(고정 예산 기준), LCS(최저가 기준), CQS(컨설턴트 능력 자격 기준) 등이다.
세계은행이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하기 위해서는 △현지 파트너 확보 △고객 수요에 맞춘 현지화 △경쟁업체 정보 파악 등이 우선돼야 한다.
◇업계 지원 방안(한정희 KOTRA 시장총괄팀장)=엔지니어링산업이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인 동시에 미래형 수출산업이지만 국내 업계는 상대적으로 해외 진출 경험이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KOTRA는 그동안 이같은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설명회 형태 위주로 사업을 진행해왔으나 앞으로는 현지 업계 및 조달 담당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현장 중심적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단순한 정보 수집보다는 가치 창출에 주력하고 보다 심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3∼5일짜리 세계은행 조달제도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우리 엔지니어링업계의 역량을 해외 국가에 소개하는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ODA사업 활용안(조광걸 KOICA 산업에너지팀장)=KOICA는 우리나라 범정부 차원의 ODA(공적개발원조) 전담 기관이다. ODA는 공여국 정부가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복리증진을 위해 개발도상국 정부 또는 국제기구에 제공하는 무상원조나 양허성 차관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ODA 규모는 우리와 경제력이 비슷한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각각 24%, 15% 수준에 불과해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산업계는 ODA 사업을 통해 해외 인적네트워크 형성 및 해외 경험 축적 등 해외 진출기반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다.
KOICA의 ODA 사업은 대상사업 발굴→예비사업 선정→양국 정부간 합의→사업 착수→평가 및 사후관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