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월드 2006]출품업체-현대중공업

[로보월드 2006]출품업체-현대중공업

 제조용 로봇 분야에서 국내 최대 업체인 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 http://www.hhi.co.kr)은 두대의 로봇이 손발을 척척 맞춰 작업하는 모습을 전시장에서 선보인다. 협조 제어 로봇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최대 4대의 로봇이 움직이며 하나는 제조물을 잡아 고정해 주고, 다른 하나는 이곳 저곳을 용접하는 식의 협조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협조제어 로봇은 공 하나를 마주잡고 농구선수처럼 현란한 공 놀림을 하는 공연도 펼칠 수 있다. 전용 이더넷 통신 기술을 이용해 이종 로봇 사이를 동기 제어하는 방식이다. 로봇간 동기 오차를 최소화하는 알고리듬과 로봇간 좌표계 캘리브레이션 기술이 적용됐다.

 현대중공업은 이같은 첨단 제조 기술을 이용, 해외에 신설되는 신규 로봇 생산 라인에 로봇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엔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에 로봇 324대와 주변 설비로 구성된 생산 시스템의 설치를 완료하는 등 86년 이래 총 1만대의 로봇을 출하해냈다.

 김성락 로봇개발실장은 “협조 제어 기술을 이용하면 자동차 제조 공정에서 시스템의 설비비를 절감할 수 있고 유연 생산 시스템이나 신공법과 같은 미래형 첨단 제조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