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월드 2006]`미래 한국을 빛낼 로봇` 모두 모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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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 우리나라의 얼굴이 모두 모였다. 지능형 로봇이다. 오늘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작되는 ‘로보월드 2006’에서 다음 세대 우리나라 과학과 산업을 이끌어갈 대표 얼굴을 만나보자.

오늘 처음 공개되는 ‘에버투-뮤즈’는 사람의 겉모습과 목소리는 물론 급한성격, 차분한 성격 등 8가지 성격을 보유한 연예인 로봇이다. 지난 5월 탄생해 스타로봇 반열에 오른 `에버원`의 동생격으로 몸의 움직임, 감성 대화엔진 등이 업그레이드 됐다. 에버투-뮤즈는 ‘버즈’, ‘SES’, ‘보아’의 곡을 만든 국내 유명 작사·작곡가의 R&B 발라드곡인 ‘눈 감아 줄게요’를 부르며 데뷔 무대를 갖는다.

휴보는 뮤지컬 배우로 등장한다. 개막공연에서 실제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오즈의 마법사 한 장면을 멋지게 연출하며 로봇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테이프 커팅에도 참여한다. KIST의 휴머노이드 로봇 마루도 만나볼 수 있다.

80개 국내외 기업이 참가하는 국제로봇산업대전은 로봇과 사람이 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미래를 미리 경험할 수 있다. 로봇은 가정내에서 오늘의 날씨를 알려주거나 음악을 들려준다(유진로봇, 아이로비Q). 바닥의 먼지는 알아서 척척 치워주고(마이크로로봇, 유봇), 심심하다면 말을 걸어준다(한울로보틱스, 감성로봇 라이). 아이들은 로봇으로 영어를 배운다(이지로봇, 큐보). 초고속인터넷으로 이들 로봇을 연결하면 그때 그때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KT, URC).

DRB동일, 하늘아이, 위아의 로봇이 재난 현장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고 현대중공업의 제조용 로봇 두 대가 손을 맞춰 묘기를 부리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삼성테크윈의 감시경비로봇은 감시병 대신 전방을 지키는 모습을 선보인다. 이밖에도 탱크로봇과 태권로봇, 댄스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만날 수 있다.

로보월드 2006은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열린다. 로봇전시회(iRIS2006)부터 시작해 최고의 로봇을 가리는 국제로봇컨테스트(IRC2006), 로봇의 미래를 예측하는 국제로봇컨퍼런스(KRC 2006)까지 한 자리에서 열리는 ‘로봇 백화점’이다. 내년 17회를 맞는 ‘일본 국제 로봇전’에 비해 절반 정도 규모지만 국내 첫 종합전시회로 성장을 다짐하고 있다.

로봇은 과학이 꾸는 꿈이다. 산업의 미래다. 로보월드를 찾으면 눈이 즐겁고, 돌아가는 길엔 꿈을 담아가는 하루가 될 것이다. 정세균 산자부 장관은 “최근 몇 년간 로봇에 대한 집중적 투자와 노력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높은 기술력 보유 국가로 발돋움했다”며 “2013년 1가구 1로봇 시대의 개막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