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중소기업이 가장 작은 ‘울트라 모바일 PC(UM PC)’를 선보였다.
라온디지털(대표 김영기)은 세계에서 제일 작고 가벼운 UM PC ‘베가’를 정식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제품은 4.3인치 터치스크린 LCD로 작은 화면에서도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고 VGA 화면 출력도 가능하다. 휴대형 PC시장을 겨냥해 무게가 480g에 불과하며 최대 8시간 수명의 배터리를 보장한다.
라온디지털 측은 “다른 UM PC는 기본 배터리 시간이 최대 3시간 정도로 불만이 많았다”며 이를 해결한 첫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베가는 AMD 초저전력 ‘GEODE LX800 CPU’와 MS OS 윈도XP 홈 에디션, 30GB HDD를 탑재했다. 3D 게임을 제외한 대부분의 PC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무선랜 어댑터를 통해 인터넷·e메일·채팅·스트리밍 방송을 즐길 수 있다. 3개 USB 포트로 주변기기와 확장이 가능하다.
라온디지털은 이달부터 GS홈쇼핑·현대홈쇼핑·자체 쇼핑몰을 통해 판매를 시작하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가격은 256M램(RAM) 제품 68만원, 512M램 제품 72만4000원이며, DMB 수신기와 내비게이터는 옵션으로 판매한다.
김영기 사장은 “베가는 한 손에 들어가는 PC로 양 손을 사용하는 기존 UM PC와 다른 진정한 ‘울트라 포터블(UP) PC”라며 “새로운 제품 영역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