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업계가 내년 신사업 강화를 목적으로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인력을 대폭 늘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IT서비스업체들은 이달 중으로 예정된 하반기 신규채용 규모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최소 30% 이상 확대키로 하고, 인재선발에 나섰다.
삼성SDS는 올 하반기 500명의 신규인력을 채용한다. 이는 전년 동기 350명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로, 신입사원 전원은 소프트웨어엔지니어링, 시스템엔지니어링 분야에 배치된다. 현재 지원자 대상 면접시험을 진행 중이며, 내달 초 선발작업을 완료하게 된다.
LG CNS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200명 가량을 선발하기 위해 이달 말부터 면접전형에 들어간다. 시스템 엔지니어, 네트워크 전문 등의 분야 외에도 내년도 사업 강화에 필요한 컨설턴트를 주로 선발하며, 고른 인재확보 차원에서 전공제한을 없앴다.
SK C&C는 전년 동기 70명보다 배 이상 늘어난 150명의 인력을 내달까지 선발한다. 이를 통해 IT서비스 전략컨설팅, 리서치엔지니어링 등 신규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대정보기술은 진행 중인 수시채용과 병행해 내달 신입사원 공채를 준비하고 있으며, 의료·공공·SOC 분야 사업강화를 위해 지난해에 비해 40% 가량 늘린 150명을 선발한다. 대우정보시스템도 이달 말부터 진행하는 신입공채에서 전년보다 35% 정도 늘어난 80명 이상을 충원키로 했으며, 이번을 기점으로 매년 채용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50명 가량을 신규채용한 바 있는 포스데이타는 전년과 비슷한 규모로 신규채용키로 하고 18일부터 지원서 접수에 들어가며, 올해는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와이브로,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용 분야 등을 비롯해 IT컨설팅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도록 이들 분야에 집중해 인재를 선발할 예정이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