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SD, 美 MS WHQL 인증 획득

삼성전자 SSD, 美 MS WHQL 인증 획득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자사의 차세대 플래시형 디스크인 SSD(Solid State Disk·사진)가 윈도XP 운용체계에서 사용되는데 필수적인 MS의 ‘윈도를 만족하는 하드웨어 규격 인증(WHQL)’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WHQL’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에 사용되는 모든 하드웨어를 테스트해 윈도 환경에서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승인하는 윈도 환경 상의 하드웨어 품질인증 제도이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모든 PC 세트업체들은 윈도 환경에서 삼성전자의 SSD를 마음놓고 사용할 수 있게 돼, 낸드플래시의 PC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WHQL 인증을 획득한 SSD는 △1.8인치 32GB SSD △슬림형 32GB SSD △초소형 16GB SSD 등 총 3종으로, 슬림형과 소형 제품은 크기와 두께를 줄여 서브 노트PC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개발한 신제품이다. 슬림형은 20g, 소형은 13g으로 기존 1.8인치 HDD (62g)대비 각각 3분의 1과 5분의 1로 무게를 줄여 소형 경량 PC 개발도 가능해 졌다.

SSD는 기존 HDD와 호환이 가능하며, 읽기속도 57MB/s, 쓰기속도 32MB/s로 1.8인치 HDD 대비 2배 이상 빠른 속도를 구현하며, 부팅시간 역시 기존 HDD 대비 5분의 1 수준인 10초까지 줄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SSD 제품을 고성능 서브 노트PC 및 타블렛PC 생산업체에 공급할 예정이며, 향후 디지털카메라 및 MP3P 등 모바일 디지털 제품으로의 확대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