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간 협상으로 한-­러 가스산업 협력협정 체결

  2년여의 협상 끝에 우리나라와 러시아간 가스산업 협력 협정이 체결됐다.

산업자원부는 17일 국무총리 집무실에서 한국과 러시아 양국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이원걸 산업자원부 제2차관과 러시아 산업에너지부 마테로프 차관이 ‘한-러시아 가스산업 협력 협정”에 최종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가스전 개발과 가스 도입 등에 대한 양국간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양국 국영가스회사인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가즈프롬은 구체적 세부 실천 방안 마련을 위한 기관간 가스산업 협력 합의 의정서를 체결했다. 양사간 합의가 이뤄질 경우 내년 중 신규로 장기 가스도입 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산자부는 기대했다.

김영학 산자부 에너지자원본부장은 “러시아가 동북아 국가 중에는 최초로 우리나라와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양국은 자원개발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러시아 천연가스 개발·도입, 서캄차카 해상광구 탐사사업 등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