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가 개발한 고선명(HD)디지털 영상 주변 장비가 해외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디지털존(대표 심상원). 이 회사는 디지털 영상을 재생해 주는 ‘제너레이터’와 이를 각기 다른 디스플레이로 영상을 공급해 주는 ‘분배기’로 올해 400만달러 수출을 낙관하고 있다. 디지털 영상 재생기와 분배기는 국내 시장만 100억원 안팎의 틈새 품목.
디지털존의 지난해 수출 물량은 85만달러에 그쳤지만 올해에는 국내외에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작년에 비해 무려 5배가량 해외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 회사 심상원 사장은 “국내에서는 이미 삼성 매장을 제외한 LG전자·하이마트 등 주요 전문점에서 사용하고 있다”라며 “해외에도 소니·필립스 전 매장에 장비를 공급한 데 이어 호주 하비노만, 프랑스 푸낙 등 대표 전자 전문점에 입성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최근 HDMI 표준을 지원하는 영상 재생기 ‘타라칸 3000 시리즈’와 HDMI 분배기 ‘빅클론’을 새로 선보이고 수출 지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해외 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타라칸 제품은 48Mbps로 1068p급 풀HD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기존 DVD에 USB 포트를 추가해 더욱 간편한 스트리밍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또 함께 출시한 빅클론은 HDMI 규격을 지원하며 최대 10개까지 디스플레이를 확장할 수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