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기원, 캄보디아에 정수시설 제공](https://img.etnews.com/photonews/0610/200610180054_18020712_l.jpg)
광주과학기술원(GIST·원장 허성관·사진)이 두산중공업과 손잡고 캄보디아의 식수난과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국제협력활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GIST 국제환경연구소(소장 김경웅)는 두산중공업과 캄보디아 씨엠립(Siem Reap)에서 무상으로 정수시설을 지원해 18일 현지에서 개수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국제연합대학(UNU) 협력기관인 GIST 국제환경연구소가 지난해 여름 현지 수질조사를 통해 식수원의 오염원인을 확인한 뒤 정수시설 제작과 운송, 설치 등에 필요한 경비를 두산중공업이 지원해 이뤄졌다.
씨엠립시는 앙코르와트 유적이 있는 곳으로 한국인 20만 명을 포함해 연간 12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국제적인 관광지이지만 하천과 호수의 오염이 심각하고 극심한 식수난을 겪었다. GIST 등은 이번에 하루 60톤의 식수를 씨엠립 주민 2000명에게 공급할 수 있는 정수시설을 제공했다.
김경웅 소장은 “국내에서 개발한 정수기술을 국제기구를 통해 지원해 준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사업을 계기로 아시아 지역에서 광주과기원의 이미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