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HD` 확실한 주력으로 자리매김

삼성과 LG전자는 전시 부스 입구에 풀 HD를 지원하는 102인치 PDP TV를 전시했다.(왼쪽) 삼성전자는 풀 HD를 지원하는 모젤 LCD TV와 200만대 누적 판매를 목전에 둔 보르도 LCD TV를 대거 선보였다.
삼성과 LG전자는 전시 부스 입구에 풀 HD를 지원하는 102인치 PDP TV를 전시했다.(왼쪽) 삼성전자는 풀 HD를 지원하는 모젤 LCD TV와 200만대 누적 판매를 목전에 둔 보르도 LCD TV를 대거 선보였다.

디지털 TV 부문에서 2006 한국전자전은 올 상반기 열렸던 여타의 전시회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였다. 삼성과 LG 등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 DTV 업체가 풀 HD를 지원하는 디지털 TV를 대거 선보이며 ‘초고화질’ 주력 시대임을 확인시켜줬기 때문이다.

풀 HD가 표현할 수 있는 해상도는 1920×1080(200만 화소)으로 1366×768(100만 화소)를 지원하는 HD급과 비교했을 때는 2배, SD급보다는 6배 이상 화질이 뛰어나다.

삼성과 LG전자는 전시 부스 입구에 풀 HD를 지원하는 102인치 PDP TV를 전시했다. 삼성전자는 풀 HD를 지원하는 모젤 LCD TV와 200만대 누적 판매를 목전에 둔 보르도 LCD TV를 대거 선보였다.

세계 최고 화면 크기로 기술력을 과시했던 삼성과 LG는 이번 2006 한국전자전에서 세계 최고 화면 크기에 ‘풀 HD 지원’을 더했다. 두 기업은 경쟁적으로 세계 최고 크기의 102인치 풀 HD PDP TV를 전시 부스 앞쪽에 내걸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풀 HD를 지원하는 82인치 LCD TV ‘모젤’과 함께 200만대 누적 판매를 앞둔 ‘보르도’ LCD TV와 82인치 LED(유기발광다이오드) LCD TV, 102인치 PDP TV 등 다채로운 제품군을 선보였다.

LG전자는 37, 42, 47인치의 풀 HD 지원 LCD TV와 자사의 최고 효자 상품인 ‘타임머신’ 제품 풀 라인업과 71인치 금장 PDP TV 등을 출품했다. 외산업체로는 샤프전자가 현재 상용화 된 풀 HD급 TV 중 화면 크기가 가장 큰 65인치 LCD TV 아쿠오스를 선보이며 제품 홍보에 팔을 걷어붙이는 분위기였다. 참고로 삼성전자는 70인치 풀 HD급 LCD TV를 내년 상반기에 상용화할 예정이다.

샤프전자는 현재 상용화 된 풀 HD급 LCD TV 중에서 가장 크기가 큰 65인치 아쿠오스를 출품했다. 디보스와 에이텍은 TV에서 갖가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IPTV를 출품해 관심을 모았다.

디보스와 에이텍 등 중소 DTV 업체는 IPTV를 내세웠다. 디보스는 인터넷 포털 다음과 손잡고 다양한 콘텐츠를 TV에서 즐길 수 있는 컨셉을 강조해 관람객의 관심을 얻었다. 디보스가 출품한 32, 40, 46인치 IPTV는 셋톱박스를 TV 뒤쪽에 내장해 영화, 게임, UCC 동영상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에이텍은 풀 HD급 LCD TV와 함께 인포이큐와 협력, IP 셉톱박스를 내장한 42인치 IPTV를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는 풀 HD TV가 시장의 주력으로 자리잡아가는 최근의 추세를 잘 알 수 있는 자리였지만 한편에선 국내 중소 DTV 업체가 대거 불참한 탓에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주진 못했다는 평가를 들어야 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한주엽 기자, powerus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