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패키지SW와 IT서비스분야의 수출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디지털콘텐츠 분야의 수출은 대폭 감소해 상반기 전체 SW수출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소폭 줄었다.
18일 정통부와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이 집계한 ‘2006년 상반기 수출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SW 수출금액은 5억1583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억3089만 달러에 비해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키지SW는 모바일관련 솔루션 수출증가가 두드러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증가한 7748만 달러를 기록했다. 패키지의 수출성장은 이노티브, 디디오넷 등 동영상서비스관련 솔루션이 견인했다.
동영상제작프로그램을 수출하는 이노티브는 지난해 상반기 7만9000달러에서 올해 490만 달러, 스트리밍솔루션을 수출한 디디오넷은 지난해 2만4000만 달러에서 263만 달러로 수출액이 대폭 증가했다. 유엔젤과 필링크 등 결재솔루션 전문 업체의 수출증가도 두드러졌다.
특히 상반기 패키지SW 수출기업 수는 11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7개에 비해 감소했지만 평균수출액은 68만 달러로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과 결재 등 품질을 검증받은 솔루션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며 “특히 수출기업수가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이 증가하는 것은 해외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이 어떤 것인지가 가려지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말했다.
IT서비스 수출도 큰 폭으로 성장했다. 상반기 전체 수출금액은 2억 6647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억8804만 달러에 비해 41%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LGCNS, 삼성SDS, SK텔레콤 등 대기업의 수출증가가 전체 수출에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LGCNS는 중국법인을 중심으로 해외지사에서 대규모 해외매출을 기록했으며 삼성SDS는 미주, 유럽 등 해외법인의 매출증가와 중국 철도교통서비스 프로젝트의 입금액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30%의 성장을 달성했다. SK텔레콤은 네이트 플랫폼의 커스터마이징과 유지보수 등을 통해 167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쌓았다.
하지만 디지털콘텐츠 부문은 게임업체들의 수출이 대폭 줄면서 전체 수출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39%나 떨어졌다. 디지털콘텐츠 부문 최대 수출기업인 엔씨소프트의 상반기 수출금액은 337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64%가 감소했다. 반면 게임을 제외한 디지털영상, 정보용콘텐츠 수출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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