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큐브(www.digital-cube.co.kr)가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한 신형 PMP와 MP4 플레이어 각 1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늘 선보인 제품은 DMB 방송 수신, HSDPA와 와이브로 등을 지원하는 PMP인 넷포스와 지상파 DMB 기능을 곁들인 MP4 플레이어 미니.
넷포스는 외장형 옵션 모듈 형태로 HSDPA 기능을 지원하며 제품 내부에 무선 랜 기능을 담는 등 네트워크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HSDPA는 SK텔레콤의 T로그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네이트 브라우저와 준 플레이어 등 SKT 관련 애플리케이션도 사용할 수 있다.
본체에는 해상도 800×480을 지원하는 4.3인치 LCD를 달았다. 기존 PMP의 해상도가 대부분 480×272인 것에 비하면 해상도가 2배 이상 높아진 것. 이 제품은 또 윈도우 CE 5.0 운영체제를 택해 각종 오피스 뷰어 등 MS 계열의 애플리케이션 활용도 가능하다. 그 밖에 내비게이션 모델도 따로 내놓는다. 가격은 스탠더드 모델의 경우 50만원대이며 정식 출시는 11월초 예정이다.
함께 발표한 지상파 DMB 기능을 지원하는 MP4 플레이어. 2.4인치 컬러 LCD를 달아 음악 감상 외에 방송 청취를 할 수 있으며 MPEG-4 동영상 파일 재생도 가능하다. 용량은 1GB와 2GB, 4GB의 3가지이며 전원은 내장형 리튬폴리머 전지를 쓴다. 그 밖에 플래시 바탕화면 제작 기능인 위젯을 지원하고 포토 앨범과 텍스트 뷰어 등의 부가기능도 곁들였다. 가격은 10만원대 후반 예정.
디지털큐브의 유연식 대표는 "내년부터 PMP는 스탠드 얼론(Stand Alone)에서 네트워크로 트렌드가 바뀌게 될 것"이라며 이번에 출시한 넷포스가 HSDPA나 와이브로 등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내년부터 그 동안 얼리어답터 등 특정 시장만 움직이던 PMP가 대중화 단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그간 중시됐던 기능 외에 가격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저가 PMP가 많이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PMP 시장이 향후 2∼3년은 연 200% 이상 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국가별 콘텐츠 특성과 킬러 애플리케이션의 차이 탓에 중국 업체가 MP3P 시장처럼 쉽게 국내 PMP 시장을 넘보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내놨다.
유 대표는 PMP가 다른 제품과 겹치는 영역이 많다는 것에 대해 PDA는 사라질 것이라고 단언하고 내비게이션은 서로 흡수 통합을 거듭, 조만간 구분이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폰과 PMP는 각각 음성 단말기와 데이터 단말기로 구분되어 역할을 맡게 되고 UMPC는 고가 위주, PMP는 저가 시장의 가격별 구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큐브는 그 밖에도 PMP의 기본 기능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DMB 기능을 겨냥해 위성 DMB는 현재 TU미디어와 데이터 방송을 위한 서비스를 준비중이며 전국 방송 등 호재가 많은 지상파 DMB 기능은 PMP 시장 확대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초에 윈도우XP를 탑재한 저가 UMPC를 내놓는 등 컨버전스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석원 기자 lswc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