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믹을 소재로 하는 척추디스크용 인공 뼈가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산업자원부는 중소기업 9개, 대학병원 6개, 대학·연구기관 7개 등 모두 22개 업체 및 기관과 공동으로 생체 친화성이 뛰어난 신개념의 ‘척추디스크용 세라믹 인공뼈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척추디스크용 세라믹 인공 뼈는 기존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 세라믹에 비해 기계적 강도가 5배, 충격저항이 3.5배 각각 향상돼 10t 트럭이 지나가거나 3.5t 트럭이 500만번 반복해서 지나가도 파괴되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기계적 내구성을 갖췄다.
세라믹 인공 뼈를 사용할 경우 척추 디스크 수술시 환자의 몸에서 적출된 뼈를 별도로 이식하지 않고 아래, 위 척추를 붙게 할 수 있어 수술이 쉽고 수출 성공률과 인체에 대한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이번 개발은 산자부의 생체 하이브리드 재료 및 응용기술 개발지원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윤동섭 산자부 미래생활산업본부장은 “고령화 사회로의 진전에 따라 척추질환 치료에 필요한 척추관련 시장은 세계적으로 연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면서 “척추체 고정술에 필요한 치료재료 단일품목만도 국내시장은 약 500억원, 세계시장은 1조5000억원에 이르고 있어 이 제품이 상용화되면 연간 5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