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전문 고성능 컴퓨터업체인 실리콘그래픽스(SGI)가 회생에 성공했다.
SGI는 17일(현지시각) 경영정상화와 함께 파산보호에서 벗어났다고 공식 발표했다.
SGI는 쥬라기공원 등 할리우드 영화의 특수효과에 사용되면서 주목받았으나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다 지난 5월 파산보호를 신청했었다.
SGI는 그 동안 장기부채를 해소하고 1억15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연간 1억5000만달러의 비용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사회를 전면 개편해 데니스 맥케너 최고경영자(CEO) 외에 외부에서 4명의 이사를 선임했다.
SGI는 기존 고성능 컴퓨터 사업을 재건해 기업용 데이터 관리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또 AMD의 x86 기반 칩을 채택한 ‘SGI 알틱스 XE’ 시리즈, 인텔의 제논 칩을 채택한 클러스터 컴퓨팅 시스템 등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