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가 출시한 지포스 7900GS 그래픽카드가 국내 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정식 발매된 지가 한 달이지만 이미 5개 이상 업체가 관련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점유율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 20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으로는 이례적인 현상으로 성능을 높이는 오버 클로킹 능력이 뛰어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내달 상위 제품 ‘지포스8800’이 출시되면 가격이 10만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 시장 점유율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엔비디아 지포스 7900GS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 달 출시 당시 높은 가격으로 판매를 자신하지 못했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평균 월 수백개 수준의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고가 제품의 경우 한 달 판매량이 50∼60개 정도면 손익 분기점을 넘는 수준이다.
이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도 5개가 넘고 이달 말 유통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까지 포함하면 10여개에 달한다. 각 업체당 평균 2개 이상의 동종 모델을 내놔 총 유통 제품은 20여종이 넘는다. 앱솔루트코리아 측은 “20만원은 다소 부담이지만 오버 클로킹 제품의 경우 30만원대 그래픽카드 성능을 보인다”며 “유통 물량도 일반 그래픽카드에 비해 2배 가량 된다”고 말했다.
가격도 점차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선 성수기가 본격화되는 오는 11월 7900GS 그래픽카드 가격이 10만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판매량 1위 등극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다. 다나와 측은 “올 초부터 계속된 엔비디아의 강세가 7900GS로 더욱 강화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