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스가 10만 가입자를 목표로 국내에서 공격 경영에 나선다. PC·PDA 등을 통한 통합 인터넷 접속 서비스 제공업체인 아이패스는 지난해 국내에 지사를 설립했지만 가입자가 수 천명에 그칠 정도로 한국 사업이 미미했다.
아이패스코리아는 19일 지사장을 새로 선임하고 다양한 파트너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에서 아이패스 서비스를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이패스는 이를 위해 전 삼보컴퓨터 마케팅본부장 출신인 박원구 상무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또 국내 시장을 겨냥해 아이패스 솔루션 한글화 버전을 개발하고 KT·대신네트웍스·굿윌서비스를 새로운 리셀러로 영입했다. KT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네스팟 존에서 아이패스 아이디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 서비스도 선보였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산딥 사다나 마케팅 본부장은 “인프라 환경이 앞서 있는 한국은 아이패스 전략 시장 가운데 하나” 라며 “주요 통신사업자와 연계해 한국에 맞는 무선 인터넷 환경을 구축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딥 본부장은 이미 주요 사업자와 HSDPA·와이브로와 같은 무선 인터넷 환경에서 단일 프로그램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박원구 사장은 “통신 사업자와 연계해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해외 업무가 잦은 글로벌과 수출 주도 기업을 대상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 2∼3년 안에 10만 가입자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아이패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통합 인터넷망 접속업체로 접속 프로그램 ‘아이패스 커넥트’를 이용하면 PSTN은 물론 ISDN·CDMA·GSM· 무선랜 등 원하는 통신망을 선택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