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센츄어, KRX 차세대 SI 수주전 가세여부 주목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액센츄어가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의 IT서비스(SI) 수주전에 뛰어들지가 금융IT 시장의 새로운 관심사로 부상했다.

 액센츄어는 그동안 전사자원관리(ERP)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SI 시장 진입 확대를 추진해 왔지만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금융권 대형 차세대 사업에 주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액센츄어 측은 “입찰 참여 여부를 두고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황”이라며 “아직 프로젝트 발주가 이뤄지지 않은만큼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연내 발주가 예상되는 KRX 차세대 사업은 한국IBM·한국HP 등 글로벌 컴퓨팅 기업과 LG CNS 등 국내 IT서비스 업체 등이 주목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로 액센츄어가 향후 입찰경쟁에 참여할 경우 강력한 경쟁상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거래소 준거(레퍼런스) 사이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글로벌 기업들처럼 액센츄어도 런던·상하이·싱가포르 등의 거래소 시장에서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액센츄어 측은 “세계 자본시장(캐피털 마켓) 고객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전략 수립은 물론이고 인사·조직·기술아키텍처, 시스템 개발과 운영 등 전과정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향후 응찰방침이 확정되면 국내외 금융시장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사업수행 능력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