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u) 포스트’ 실현을 위한 토대가 될 우체국금융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이 닻을 올렸다.
19일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초까지 진행한 정보시스템 정보전략계획(ISP) 결과를 토대로 2007년 말까지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달 말 제안요청 설명회를 거쳐 12월까지 주사업자 선정작업을 마치고 내년 말까지 시스템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입찰제안요청서(RFP)가 공개된 이번 프로젝트는 크게 △기간계(계정계·정보계·대외계 등) 시스템 개선·보완 △보험 이원분석 시스템 구축 △지능형 상시감사 시스템 구축 등 3가지 부문으로 나눠지며 향후 개발비와 장비 도입비를 포함해 약 4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우본은 오는 26일 제안요청 설명회를 거쳐 12월까지 IT서비스 주사업자를 선정, 연내에 ‘시스템 요구분석·설계’를 시작으로 향후 약 1년간 △전산장비 선정 △상세 설계 및 시스템 구현 △통합 테스트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해 시스템을 완성할 계획이다. 전체 개발기간은 주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변경될 수도 있다.
이번 사업은 이미 ISP사업을 수행한 삼성SDS와 최근 전사자원관리(ERP) 구축사업을 수주한 LG CNS, 그리고 재해복구(DR) 센터를 따낸 SK C&C와 현대정보기술 등 빅4 IT서비스 업체간 불꽃튀는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차세대 사업과 관련해 우본은 지난해에 보험이원분석과 고객재무설계 시스템 구축 ISP를 수행한 데 이어 올해 초까지 삼성SDS와 약 6개월간 정보기술아키텍처(ITA)를 포함한 ISP를 진행했다.
기간계 시스템 고도화 부문은 지난 2000년 오픈(유닉스) 환경의 분산시스템으로 구축된 현 시스템을 IT와 업무환경 변화, 고객요구에 부응한 금융 상품·서비스 체계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것으로 기존 계정계 시스템의 프레임워크 개선작업과 함께 신상품 개발·관리 효율화를 위한 콤퍼넌트와 룰기반 시스템, 채널통합 시스템 등이 도입된다. 이를 위해 응용SW의 개선·보완이 추진되며 분산시스템 가동 이후 노후화 또는 단종된 장비의 교체도 이뤄진다. 또 금융자동화기기 종합관리시스템(ATMS)도 구축된다.
보험 이원분석 시스템은 보험환경 변화에 따른 안정적인 손익관리를 위해 구축되며 상시감사시스템은 날로 지능화되는 금융사고의 사전 예방과 상시점검을 위한 것으로 지능형 위험징후 탐지체계 구현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상시감사시스템은 내년부터 은행에 적용되는 바젤Ⅱ 규제에 대비한 운영리스크 시스템과 연계된다.
우체국금융 시스템은 전국 2800여개 우체국과 약 2900만개 계좌를 대상으로 예금·보험·우편환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하루평균 약 620만건의 트랜잭션을 소화하고 있는 기간계 시스템은 각각 14대, 9대의 유닉스 서버와 NT 서버 환경에서 가동되고 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