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과 휴맥스가 3분기 실적호조 예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는 NHN이 전날보다 0.85%(800원) 하락한 9만3700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하락세를 탔다. NHN은 지난달 28일 10만원을 정점으로 주가가 내리막 길을 걸어 코스닥 대장주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휴맥스도 지난 7월초 1만7800원을 바닥으로 지난달 18일까지 두달여 만에 2만7000원까지 오르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달 들어 주가가 2만5000∼6000원대를 오르내리며 19일 종가도 2만5500원을 기록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NHN이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판단되지만 구글의 한국 진출로 향후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강록희 대신증권 수석연구원은 “NHN의 3분기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10%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나 일부에서는 향후에도 성장을 지속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강 수석연구원은 “NHN이 4분기 성수기와 함께 배너광고 단가인상 가능성 등으로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면서 “현 주가가 가격메리트가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강 수석연구원은 NHN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500원을 제시했다.
휴맥스는 올해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여서 내년 이후의 성장세가 확실해질 때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현중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위원은 “휴맥스의 3분기 매출이 1950억원 정도로 추정되지만 현 주가에 어느정도 반영이 된 상태”라며 “환율 등의 문제로 내년 이후의 실적이 확인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어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과 IPTV에 요구되는 셋톱박스의 수요가 장기적으로 좋은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원을 내놓았다.
설성인기자@전자신문, sis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