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가 19일 검색포털 전문업체 엠파스를 전격 인수했다.
박석봉 엠파스 사장과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1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엠파스는 박석봉 대표 등이 보유하고 있던 엠파스 지분 19.4%와 자사주 5% 등 총 24.4%를 SK커뮤니케이션즈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매각금액은 372억원이다.
당초 1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던 박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9.5%의 지분만을 갖게 됐고 대표이사 직위 및 경영권은 그대로 유지된다. 엠파스는 SK그룹 계열사 및 SK커뮤니케이션즈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기존 인력은 그대로 승계될 예정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추가로 450억원 규모의 엠파스 전환사채를 인수해 향후 최대 43%까지 지분을 확대할 방침이며 총 소요자금 규모는 820억원이다. 또 SK커뮤니케이션즈와 엠파스 양사는 공동으로 검색엔진 전문업체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의 지분 29.5%를 인수할 계획이다.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엠파스와 코난테크놀로지가 제공하는 검색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대의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가지고 있는 싸이월드의 다양한 정보를 사용자에게 한층 더 효과적으로 전달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석봉 엠파스 사장은 “SK커뮤니케이션즈와 협력하면 어느 사업자보다 시너지가 높아 단기간에 주도적 사업자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김종윤·김유경기자@전자신문, jykim·yuky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