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와 애플이 노트북PC용 칩, 맥 등 주력 제품의 강한 수요 증대에 힘입어 지난 분기(6∼9월)에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순익을 거뒀다.
두 업체는 18일(현지시각) 발표한 분기 실적 결산 결과 각각 전년 동기보다 77%, 27% 증가한 호실적을 거뒀다.
AMD는 강한 칩 수요에 힘입어 작년 동기에 비해 77% 증가한 1억3400만달러의 순익을 거뒀다. 매출은 13억3000달러로 1억9000만달러 감소했지만 수익성이 낮았던 스펜션 메모리 사업 부문을 분사한 것을 감안하면 매출은 32% 증가한 10억1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AMD는 프로세서의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18% 늘어났다고 밝혔다.
애플도 맥 컴퓨터와 아이팟의 판매 급증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5억4600만달러의 순익을 거뒀다. 작년 같은 기간 순익은 4억3000만달러였다. 매출도 32% 증가한 4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은 역대 최고 분기 판매량인 161만대의 맥을 판매해 22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아이팟 판매도 200만대 이상 늘어난 870만대에 육박했다.
피터 오펜하이머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애플 역사상 가장 환상적인 분기였다”고 말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