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모니터업체 뷰소닉이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시장공략에 본격 나섰다.
뷰소닉코리아(지사장 주수현)는 그동안 연락사무소로 운영되던 한국 사무소를 정식 지사로 전환하고 자체 마케팅에 본격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외 모니터 전문업체가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것은 벤큐코리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미국에 본사를 둔 뷰소닉은 PC 패키지 판매를 제외한 순수 모니터 세계 판매량에서 델, 삼성전자, HP, 에이서 등에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뷰소닉은 한국지사 설립을 계기로 현재 월 7000대의 모니터 판매량을 내년에는 1만5000∼2만대까지 끌어올려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은 3위 업체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내년 매출 목표는 300억원대로 잡고 있다.
뷰소닉코리아는 이를 위해 한글 홈페이지(http://kr.viewsonic.com)를 오픈하는 한편 한국전자전에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애플의 MP3플레이어 ‘아이팟’을 PC를 통하지 않고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신개념 LCD 모니터 ‘뷰독’을 전격 출시, 브랜드 홍보에 본격 나섰다.
뷰소니코리아는 지난 7월 22인치 모니터를 출시한 데 이어 다음달 24인치, 내년에는 27인치를 각각 출시하는 등 대화면 모니터 시장 공략도 강화할 방침이다.
주수현 한국지사장은 “뷰소닉은 분기 매출 성장률이 40%에 달할 정도로 해외 시장에서 각광받는 브랜드이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큰 빛을 보지 못했다”며 “삼성, LG와 비슷한 품질에 가격은 20% 저렴한 중저가 정책을 고수해 한국 모니터 시장에서 파란을 몰고 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