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8100억원의 매출과 288억원의 영업이익, 195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전기는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0%, 11.2%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2.6% 확대되는 등 올해 들어 최고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4대 품목 가운데 적자였던 무선고주파(RF) 사업까지 흑자 전환, 사업 전 부문이 흑자를 기록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에 일반 반도체용 기판(BGA), 초대용량 MLCC 등 주력 캐시카우 제품의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고 플립칩BGA(고부가 반도체용 기판)와 해외 대형 거래처 향 카메라모듈 등 신규성장 제품을 풀가동해 흑자기조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기판사업=BGA의 매출이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고 플립칩 BGA도 23% 성장하는 등 반도체용 기판의 호조가 지속돼 전 분기(2680억원) 대비 9% 증가한 29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신규 증설된 대전사업장의 플립칩BGA 라인을 풀가동해 게임기 및 그래픽 프로세싱 유닛(GPU)용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휴대폰용 기판의 고부가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칩부품사업=MLCC가 초대용량과 PC 및 LCD용 고부가 제품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9.8% 성장했고, 탄탈 콘덴서가 애플 아이팟에 신규 채택된 효과로 전분기(1140억원)보다 10.5% 증가한 1260억원을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MLCC는 작년 동기보다 35% 이상 성장해 회사의 주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했다. 4분기에는 세계 최초로 초대용량 MLCC 3종을 출시해 경쟁사와의 기술격차를 더욱 벌리고, 전장 및 CPU 등 고부가 신규 시장 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OS(광, 옵토시스템)사업=14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OS부문은 9월부터 해외 거래처의 대형 신규모델에 카메라모듈 공급이 개시됐으며 LED가 휴대폰 액정용 백색 LED의 판매 증가와 9월 개시된 LCD용 LED BLU 출하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51% 성장하는 등 호조세를 보였다. 4분기에는 200만화소 이상의 고화소 카메라모듈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고 LED BLU의 전략 거래처 공략을 강화해 안정적 사업구조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RF(무선고주파, Radio Frequency)사업=흑자전환에 성공한 RF 부문은 블루투스(15%↑) 와 파워(40%↑) 부문의 호조로 전 분기(2130억원)보다 15.5% 증가한 246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