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u시티는 IT중소기업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

[열린마당]u시티는 IT중소기업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

 세계 각국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유비쿼터스를 선정하는 등 우리나라에 뒤처진 IT 분야에서 집중공세를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도 u-IT 분야의 차세대 성장동력을 위해 u-IT839와 u시티를 최대 국가경쟁력으로 여기고 있다.

 u시티는 기술이 아닌 시스템이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다. u시티는 생명(BT·NT)·진리(CT·ST)·빛(에너지)·기술(IT)의 융합, 즉 생명·진리의 사고, 빛과 에너지에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따뜻한 감성이 넘치는 인간 중심의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u시티는 끊임없는 성장시장이며, 창출의 시장이다. 또 u시티 그 자체가 블루오션이다.

 u시티가 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려면 법·제도적 보호가 필요하다. u시티는 대기업만으로 실현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중소기업의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와 유비쿼터스 관련 기술을 시장에 투입했을 때 비즈니스를 활성화할 수 있다. 그러나 그동안 중소기업에서 새로운 서비스 모델과 기술을 제시하면 일부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의 아이디어를 베껴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박탈하는 비윤리적인 모양새로 중소기업 기술 사장을 조장하는 사례가 있곤 했다.

 u시티는 솔루션이 아닌 시스템 중심이다. 중소기업의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도록 보호해줘야 하며, 이를 위해 u시티 기본법안에 중소기업 역할을 보장하는 항목을 포함시켜 대·중소기업 상생을 유도해야 한다. u시티 활성화 및 중소기업의 생존보장을 위해 중소기업 아이디어의 정당한 보호, 공정한 참여 기회, 공정한 거래, 공개입찰, 공제조합 형태 등 제도적인 보호와 윤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유비쿼터스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중소기업이 비즈니스 모델과 법·제도, 특허까지 고민해야 하는 현 상황은 인력·자금·시스템 부족 등의 구조적 한계를 초래한다.

 중소기업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도 정책적 지원이 없으면 소용이 없다. 중소기업은 솔루션을 개발해 비즈니스에 적용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여기에 특허나 정책까지 신경 써야 한다면 인력이나 비용 면에서 열세인 중소기업의 효율적인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는 중소기업과 정부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야 할 숙제다. 말뿐인 지원이 아니라 시스템과 법·제도적으로 확실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 이 같은 정부의 보호책이 있어야 그동안 침묵하고 있던 중소벤처가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 모델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며, u시티 활성화의 희망으로 작용할 수 있다.

 u시티 활성화를 위해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의 길을 가야 한다. 틀에 박힌 과거의 인터넷 비즈니스 프로세스로 풀어가서는 안 된다. 기존의 인터넷 비즈니스가 솔루션 중심으로 기술 경쟁력보다 가격 경쟁력을 우선시했다면, 유비쿼터스 환경은 시스템 중심으로 기술과 기술주기 및 실수요자가 경쟁력으로 작용해야 한다.

 따라서 대기업의 수직구조보다는 중소기업의 수평구조야말로 유비쿼터스 환경의 기술 및 솔루션이 요구하는 발전주기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데 구조적으로 유리하며, 실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를 종합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선 대·중소기업 컨소시엄 형태의 상생이 필수적이다.

 대·중소기업 상생에 맞춰 IT 중소기업은 u시티협회를 통해 중소기업형 시스템 솔루션과 서비스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준비가 실효를 거두기 위해서는 인터넷 환경에서의 갑을관계로는 유비쿼터스 요소기술을 개발하는 데 구조적 한계를 갖는다. 중소기업의 특화된 기술과 서비스 모델을 통해 시장의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역할이 구분돼야 하며 대기업은 큰 그림과 비전 중심으로, 중소기업은 중소기업형 특화 기술 중심으로 각각의 역할에 충실해야 u시티 발전에 실질적 도움이 될 것이다. u시티가 중소 벤처기업에 미래 기술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새로운 재도약의 기회를 제공하는 미래시장이 되길 바란다.

손대일 유비테크놀로지스 사장

 sdinet@u2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