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6년 설립한 UL코리아는 10년 만에 25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한 대표적인 인증기업으로 발돋움했다. 고객사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기업이 주류를 이루지만 전체 고객의 90% 이상은 중소기업으로 국내 대부분 전자제품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최종 검증기관’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UL코리아는 지난 1999년 서울 여의도에 AV·산업용기기·의료기기·부품 등 전자제품 전반에 걸쳐 테스트가 가능한 시험소를 세웠다. 2003년 이후에는 다양한 제품군 인증을 위해 국내 17개 사설 시험소 및 고객사와 연계한 협력관계를 맺고 업무 협조와 기술교류를 시행하는 등 시험업무 영역을 전방위로 확대했다.
UL코리아를 통해 UL마크 외에 CE, CB 등 전세계 인증마크도 획득할 수 있어 미국 등 주요국가에 전자제품을 수출하려는 국내 기업들이 필수적으로 거쳐야할 일종의 ‘게이트웨이’로 인식되고 있다. 유럽과 중국, 일본 등 각 나라마다 안전규격에 관한 내용과 인증마크가 다르게 적용되지만 UL코리아에서 인증을 받게 되면 대부분 국가에서 해당 규격이 통용돼 중복 시험이나 서류작업, 시간 등을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UL코리아는 해외 인증과 관련된 최신 정보와 접근 방법 등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해외인증 무료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 해외 인증에 대한 국내 중소기업들의 궁금증도 함께 풀어준다. 서동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