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벤처캐피털이 이르면 내달 중순 출범하고, 우선 내년에 운용할 펀드규모는 500억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22일 지역 벤처지원기관에 따르면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출자한 대경창업투자회사(가칭)가 내달 안에 출범식을 갖고 오는 12월부터 본격 업무를 시작한다.
캐피털 설립 및 펀드조성 사업을 맡고 있는 대구테크노파크는 최근 창투사 설립 예산(70억원) 확보를 위해 내달 안으로 설립을 위한 법적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캐피털이 운용할 펀드조성과 관련해 대구시와 경북도는 우선 1차로 300억원을, 2차에서 2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다 모태펀드는 최소 100억원 이상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경북도의 경우 현재 캐피털 설립 및 펀드조성 관련 부서장이 공석이어서 일단 대구시가 단독으로 일정을 추진한 뒤 도가 후발로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대구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예산 확보를 위해 반드시 내달 안에 캐피털을 설립해야 한다”며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펀드시장 규모를 볼 때 500억 원이면 적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