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라이딩스타(Riding Star)
개발: 블루캣 스튜디오
유통: NHN
장르: 온라인 캐주얼 레이싱
서비스: 1차 클로즈베타
권장사양: 펜티엄4 2기가, 512M 메모리
NHN이 겨울시장을 겨냥해 또하나의 레이싱게임을 내놓았다. 지난 11일 첫 클로즈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라이딩 스타’가 바로 그것.
아름다운 설경을 배경으로 겨울 스포츠의 꽃 스노보드의 짜릿한 쾌감을 만끽할 수 있는 ‘라이딩 스타’는 익스트림 스포츠와 레이싱 게임은 물론 캐주얼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겨울 스포츠가 불가능해진 미래를 배경으로 한 스토리 자체도 흥미진진하다. ‘스키드러시’와 함께 NHN 레이싱 라인업의 한 축을 담당할 ‘라이딩 스타’가 선보일 진정한 스노보딩의 재미 속으로 들어가보자.
혜성처럼 등장한 ‘라이딩 스타(Riding Star)’는 더 이상 스노보드를 즐길 수 없는 지구를 떠나 은하계의 여러 행성을 찾아 라이딩을 펼치는 주인공들의 흥미진진한 활약상을 그리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겨울 스포츠가 불가능해진 지구. 은하계 저 끝으로 보내진 우주탐사선에서는 지구와 유사한 환경을 가진 새로운 행성이 발견된다. 다양한 지형들이 대부분 급한 경사를 이루는 협곡으로 이루어져 인간이 거주하기엔 부적절한 행성이지만 중력이 낮다. 그 소식은 곧 보드 라이더들에게 전해져 이 행성을 보드 라이딩을 위한 행성 ‘라이딩 스타’라 불리기 시작했다.
‘라이딩 스타’는 중력이 낮기 때문에 가장 인기가 많은 얼음 계곡 ‘오블리비온’을 비롯해 사막이나 잔디, 심지어는 물 위에서 라이딩을 즐길 수 있고 지구보다 높은 점프를 할 수 있다. 또 긴 체공시간 동안 지구에서 선보이지 못했던 화려한 기술들을 마음껏 펼칠 수 있다. 보드 라이더들에겐 꿈같은 명소가 아닐 수 없다.
‘라이딩스타’는 팬터지 MMORPG는 아니지만, 팬터스틱한 섬세함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그렇다고 타이틀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와 세계관으로 볼 때 가상의 팬터지 공간에서 SD풍의 캐릭터들이 비현실적 트릭을 구사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우주적인 세계관을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8등신의 매력적인 미남·미녀 캐릭터가 등장해 화려한 트릭을 구사해 흥미를 이끌어낸다.
게임을 시작하면 라이딩 스타 행성이 나온다. 캐릭터를 선택하고, 게임룸에 입장하면 간편하게 라이딩의 매력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맵은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에서 3개가 우선 제공됐다. 게임룸에서는 이동과 채팅이 가능해 다른 유저를 기다리는 지루함을 덜어 주는게 특징이다.
온라인게임의 특성상 유저간의 대결을 통해 캐릭터 레벨을 올릴 수 있고 레벨에 따라 고난이도의 트릭을 사용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가공하기’(장비 업그레이드)옵션을 통해 장비를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라이딩 스타’는 먼저 상대방보다 빨리 결승점에 들어와야 하는 ‘레이스 모드’를 비롯해 총 3가지 게임모드를 제공한다. 게이머들은 개인전은 최대 8명, 팀전은 4 대 4까지 즐길 수 있다. 트릭 모드는 오픈 베타 서비스 시점에 본격적으로 추가될 예정.
우선 ‘레이스 모드’는 주행 기술과 스피드를 중심으로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적절한 트릭을 구사하며 ‘FUN’ 게이지를 모아서 부스터를 사용해야만 상위권을 바라 볼 수 있다. 맵과 지형을 잘 파악할수록 높은 순위를 유지하기 쉬워지고 점프의 정도에 맞춰 초·중·고급 트릭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 게임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적절한 트릭을 구사해 트릭 난이도에 따른 포인트를 획득하게 되는데 레이스 종료 후 트릭 점수가 합산돼 경험치에 일정 포인트가 적용된다는 점.
따라서 좀 더 빠른 경험치 습득을 위해선 완주가 아닌 고난이도의 트릭 연습이 필요하다. 축적된 게이지로 부스터를 사용, 점점 가속이 붙으며 화려한 이펙트를 효과로 속도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배틀모드’는 맵의 일정 지점마다 아이스 큐브가 놓여져 있으며 게이머가 이 아이스 큐브를 지나가면 공방이 가능한 아이템을 획득하게 된다. 상대방을 방해하는 아이템과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보호 아이템 등이 랜덤하게 나온다. 이 아이템들을 개인전, 팀전의 상황에 맞춰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게임을 키포인트다.
마지막으로 추가될 ‘트릭모드’는 클베에선 제공되지 않지만 스노보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트릭을 위주로 경쟁을 벌이는 시스템으로 스노우보더들은 물론 ‘라이딩스타’ 게이머들에게는 가장 기대되는 모드이다.스노보딩의 스릴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우선 손맛이 좋아야 한다. ‘라이딩 스타’는 이 손맛을 충분히 살리기 위해 많은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조작 방식을 도입, 10분 정도만 플레이를 하면 누구든지 중급 트릭을 구사할 수 있도록 했다.
게이머들은 손쉬운 조작방식을 통해 스키장에서 보드나 스키를 탈 때 가장 큰 쾌감 중 하나인 눈을 가르는 듯한 느낌과 귓가에 전해져 오는 눈이 날리는 소리를 만끽할 수 있다.
이와함께 화려한 이펙트와 사운드는 게이머들에게 기대 이상의 현실감을 준다. 또한 딜레이 없이 조작하는대로 움직이는 뛰어난 싱크율이 게임 플레이의 스릴을 극대화시킨다.
무엇보다 ‘라이딩 스타’만의 재미는 이탈에 대한 자유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 기존 레이싱게임이나 스노보드게임을 보면 정해진 트랙 안에서 게임을 소화해야한다. 정해진 트랙을 벗어나면 고립되거나 버그가 생긴다.
하지만, ‘라이딩 스타’는 오히려 트랙을 이탈해 트릭을 구사하거나 장애물을 피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스노보드의 예상치 못한 이탈에 대해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 다양한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경쟁작들과 비교할 때 ‘라이딩 스타’는 이처럼 1차 클베 단계임에도 완성도가 매우 높다. 특히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적절한 팬터지와 리얼리티를 조화시키고, 소위 손맛이라고 불리우는 조작감의 만족도가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본격적인 겨울 스포츠 개막을 앞두고 유저들에게 다가선 ‘라이딩 스타’가 올 겨울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 지 기대된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