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 반다이코리아소프트맥스
서비스 : CJ인터넷
서비스형태 : 클로즈베타
장르 : 액션
권장사양 : 펜티엄4 1.6G Hz이상, 256M 메모리, Geforce 4 이상
‘건담’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유명한 애니메이션인으로 PS2 게임으로는 이미 10여종이상이 발매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물론 온라인게임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시도는 ‘건담 네트워크 오퍼레이션’ 시리즈가 있었다.
건담시리즈 중에서도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1년 전쟁을 소재로 했고, 낮은 사양의 PC에서 하루에 5분간의 짧은 플레이로도 게임이 진행되는 독특한 스타일로서, 일본에서는 호평을 얻었다. 하지만, ‘SD건담캡슐파이터(이하 SD건담)’는 국적과 상관 없이 건담을 모르는 일반 유저라도 누구나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3D 슈팅 온라인게임이라 할 수있다.이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캡슐토이’라고 불리는 자판기형태의 캡슐머신을 온라인으로 구현, 유저는 애니메이션의 원작에 등장하는 것과 똑같은 성능과 특성을 가진 유닛들을 모으기 위해 분투해야 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매 전투시마다 각각 다른 형태와 성능을 지닌 유닛을 몰고, 동료들과 연합하여 벌이는 전투 체험이야 말로 이 게임의 가장 큰 포인트일 것이다. 이러한 유닛들을 통해 유저들은 자연스레 ‘건담’의 광활한 세계로 몰입하게 된다.
또한, 유저들은 약간의 운과 꾸준한 노력, 그리고 다른 유저들과의 교환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유닛을 모을 수 있다. 한걸음 더 나가 유닛들을 조합하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숨겨진 특수한 유닛 즉 ‘시크릿 유닛’을 얻음으로 ‘SD건담’ 컬랙터로 명성을 얻게 될 것이다. 이밖에 게임에 등장하는 각 유닛과 맵, NPC 등은 기존의 콘솔게임으로 구현된 건담 게임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SD건담’의 전투 시스템은 게임 마니아가 아니라도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도록 아주 단순하다. W.A.S.D.키와 자동 락온 기능은 기존의 FPS 유저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근접전에서 상대방을 타격했을 경우 연속으로 때리는 콤보기능, 상대 유닛의 뒤쪽에서 공격할 경우 데미지가 크게 판정되는 크리티컬 데미지, 각 유닛마다 보유하고 있는 고유의 필살기 등 방대한 유닛의 수 만큼 다양한 재미가 숨겨져 있다.
즉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지만 하면 할수록 점점 더 깊은 ‘건담’의 세계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작품은 크게 게임 외적인 재미와 개임내의 재미를 모두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게임이다. 게임플레이 이전에는 뽑기를 통한 수집의 재미를 통해서 자신의 캐릭터를 컬렉션하고 자신의 취향에 맞게 색칠하거나 스티커를 붙여 나만의 유닛을 꾸미는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더 나아가 유저간의 거래를 통해 희귀아이템을 얻는 재미, 조합기능을 통해 일반적인 캡슐 머신에서는 얻을 수 없는 레어 유닛을 구하는 재미 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게임 내에서는 기본적으로 각 유닛들이 속성이 원거리, 중거리, 근거리 등의 물리적 속성을 가지고 전투에 임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즉 원거리 공격에 강한 유닛과 근거리 공격에 강한 유닛의 속성이 정확히 분류되어 있어 유저는 매 전투시마다 적합한 유닛을 뽑아서 전투를 벌이거나 다른 속성을 가진 유닛유저와 팀을 맺어 팀전을 벌이는 것도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각 유닛마다 부여된 속성은 유닛별 상성의 속성을 가지고 있어 유저 스스로 연마한 전투기술에 의해서 하위등급의 유닛으로 상위등급의 유닛을 이길 수도 있어 기존의 단순한 액션대전게임이 주는 단조로움과는 차별화를 두고 있다.
향후에는 이러한 유닛을 게임의 승패와 경험치에 따라 숨겨진 능력이 개화되는 등의 성장시스템도 부가되어, 외형적 커스터마이징과 함께 더더욱 자신만의 건담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다.SD건담 캡슐파이터의 진정한 재미는 뭐니뭐니해도 소대전으로 불리우는 4대4 배틀 팀전이다. 원작에서도 1개 소대는 각각의 역할을 지닌 유닛 3-4대로 구성되는 것과 같이, 본 게임에서도 각 유저들이 유닛의 성능에 따라 다양한 성격의 소대 플레이를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전투는 크게 전멸전, 사수전, 고지 점령전 등의 여러가지 미션에 따라 게임 목적이 달라지는 미션모드와 원작의 한 장면을 재현, 원작 속의 주인공 유닛을 직접 몰아보는 시츄에이션 모드로 나뉘어져 있다.
이는 건담의 마니아 유저는 물론, 건담에 대해 생소한 일반 게이머들도 손쉽게 게임을 체험하면 자연스럽게 건담의 세계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시스템이 준비되고 있어 게임과 컨텐츠에 대한 근본적인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건즈’나 ‘겟앰프드’와 같은 액션대전형 게임들에 익숙한 세대들이라면 이제 뭔가 좀더 새롭고 강력한 그 무엇이 나와주길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이 힘을 합한 게임과 컨텐츠의 강력한 결합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유저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 지, 늘 새로운 게임을 기다리는 유저들을 만족시켜 줄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오는 10월 중으로 예정된 클로즈 베타테스트를 기다려 보도록 하자.일본 선라이즈 사에서 79년 TV 방영물로 최초 공개된 ‘기동전사 건담’은 기존의 수퍼로봇 개념을 과감히 제거하고, 또 권선징악적인 스토리와 이분법적인 인물설정을 버리고 각각의 개성 부여와 그 개성과 신념의 충돌을 그림으로써 로봇 애니메이션에 일대 전환점을 제시했다.
과거와는 다른 로봇 애니메이션이었기에 방영 초반부에는 낮은 호응을 얻었지만, 차츰 건담의 진가를 알게 된 수많은 마니아들이 생겨나면서 종영할 즈음에는 엄청난 반향을 불러오게 되어 후속작의 제작 및 오랜 기간 동안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