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존]화제작-블루드래곤

‘드래곤볼’의 아버지 토리아마 아키라 그리고 ‘파이널판타지’의 대부 사카구치 히로노부 이 두이름은 듣기만 해도 강력한 포스가 느껴진다. 이처럼 한 사람만 해도 벅찬데 두사람이 의기투합해 만든 작품이 있다.

바로 오는 11월 X박스360용으로 선보일 RPG ‘블루드래곤’이다. 눈치빠른 독자들이라면 ‘블루드래곤’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대충 이 작품이 무엇을 뜻하고 있는지 알아차렸을 것이다. 그렇다. ‘드래곤볼’과 ‘파이널판타지’의 양대 속성을 함께 합성한 제목 ‘블루드래곤’은 전세계 시장에서 유독 강점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일본시장에서 MS가 야심차게 내놓은 프로젝트이다.

차세대 게임기의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일본인들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드래곤볼’과 ‘파이널판타지’를 접목시킴으로써 그들은 일본시장에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이작품은 주인공 슈우가 세계에 일어나고 있는 재앙을 막기 위해 마음의 빛이 만들어내는 ‘드래곤 그림자’의 힘을 손에 넣으며 일어나는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전반적인 스토리라인은 도리아마 아키라의 ‘드래곤볼’과 흡사하다. 물론 전반적인 캐릭터와 배경 역시 3D로 변환되었을 뿐 친숙하게 느껴진다.

그래픽 퀄리티는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표현되고 있으며, ‘모션블러’ 효과를 사용한 캐릭터 전투신등은 전투의 박진감을 그대로 전해주고 있다. 여기에 향상된 물리엔진을 기반으로 한 사실적인 그래픽은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 한올 한올마저도 섬세하게 표현, 단연코 압권이다.

이러한 게임 외적인 요소 뿐 아니라, ‘파이널 판타지’와 같은 정통 일본식 RPG를 추구하고 있는 플레이 방식은 진입장벽을 크게 낮추고 있다. 무엇부다 커맨드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전투방식, 우선순위에 따른 커맨드 입력, 이름만 들어도 짐작이 가는 마법 등은 화려한 그래픽 연출과 맞물려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아도 전혀 모자람이 없을 정도다.

간단히 전투 시스템만을 설명한다면 플레이어는 슈우를 비롯한 4명의 파티원들의 커맨드를 한 번에 입력하는 턴제 방식이 아닌, 자신을 포함한 적과 아군을 모두 합쳐 행동속도가 빠른 캐릭터부터 순서대로 입력하는 방식이다. 즉 커맨더를 입력하고 있더라도 상대방의 공격을 받을 수도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전투시 아군과 적의 아이콘이 순서대로 정렬돼 있어 캐릭터 하나 하나의 행동을 미리 예측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전술을 쉽게 수립할 수 있어 보다 박진감있고 전략적인 전투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물론 플레이어의 시야에 적이 노출돼있어 적을 피하며 전투없이 게임을 진행할 수 도 있다.

올해 말 한글화를 통해 선보이게 될 ‘블루드래곤’은 진정한 RPG에 목마른 유저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프랑스의 퍼블리셔인 유비아이소프트는 닌텐도의 신형 게임기 ‘Wii’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UBI는 이를 통해 자사 주식 20% 를 소유한 세계 최고의 퍼블리셔인 일렉트로닉 아츠(EA)를 넘어선다는 전략이다.

현재 세계 4위의 유비아이소프트는 타사에 앞서 작년 가을부터 ‘레드스틸’개발에 나서는 등 타사에 앞서고 있으며, 북미에서 ‘Wii’ 발매로 1개월 이내에 8개 타이틀을 동시에 선보이는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유비아이소프트 북미지사장 디톡은 “‘Wii’ 리모콘이 밝혀지기 이전 많은 업계 애널리스트는 차세대기기 전쟁 중에서 닌텐도는 문제 외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라며 “그러나 닌텐도는 즐겁고 직감적이며 다른 게임기의 절반 이하라고 하는 가격으로 여러 비판을 없애버렸다”고 성공을 확신했다.소니의 프로덕트 매니저 존 콜러는 최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연내엔 가격 인하를 실시할 필요성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PSP의 북미지역 내 판매 가격에 대해 PS3의 가격인하와 같은 정책은 이루어 지지 않을 것이며 연말까지 PSP 전용 게임 타이틀을 약 110여개를 발매해 현재의 2배인 약 230여종으로 늘려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소니는 2005년 북미에서 PSP의 판매를 개시 지금까지 약 550만대를 판매했으며 현재 게임기 본체 가격(일부 부속품 제외)은 200달러, 메모리 카드 등의 주변기기가 부속된 패키지 가격은 250달러다.0.5그램의 마술이라고도 불리는 탁구. 좁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숨가쁘게 오고가는 탁구공을 보고 있노라면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숨을 멎게 한다. 이 작품 ‘핑퐁’은 지금의 게임과 비교했을 때 그래픽은 형편없지만 이를 제외하고 판단한다면 오히려 탁구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게임이다.

 

단지 테이블과 라켓을 들고 있는 손만 보여지고 있는 그래픽이지만 공의 움직임과 상대 공격에 따른 각기 다른 탁구공의 움직임은 지금의 탁구게임과 비교해 보았을 때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

특히 라켓을 좌우로 움직이며 공의 방향을 바꾸는 기술은 플레이어에게 빠른 손놀림을 요구하며 결코 쉽지않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키조작은 라켓을 좌우로 변경하는 버튼과 스매시버튼 두가지이며 공격은 조이스틱을 이용 좌우로 움직이면 된다.

단 스매시의 경우 공이 낮게 오게되면 성공율이 떨어지게 되며 테이블 모서리에서 좌우측으로 라켓 방향을 바꾸어주어야 적절한 공격이 가능하다.

<모승현기자 mozir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