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기술 기업간 인수합병(M&A) 규모가 1990년대말과 2000년대초 닷컴 붐 이래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EE타임스는 중견 기술 기업 투자 회사인 ‘이노베이션 어드바이저’의 자료를 인용, 올 3분기까지 기술 기업간 인수합병 거래 총액이 186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646억달러)에 비해 13.2%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올해 전체로는 인수합병에 총 2484억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이 회사는 예측했다. 기술 기업간 인수합병 거래건수는 4000건 가까이 이르는 것으로 집계했다.
이 중 M&A에 참여한 미국 기업의 전체 비중은 작년 57.9%에서 올해 53.9%로 줄어 미국 이외 기업들의 M&A가 활발하게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베이션 어드바이저의 더그 브록웨이 디렉터는 “이같은 왕성한 M&A 활동은 기술 분야가 확실히 활기를 되찾고 막강한 재정적 지원을 얻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같은 현상은 기업들이 기술 솔루션을 완성하고 글로벌하게 사업을 벌이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