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제2전산센터 첫 전산 프로젝트서 맞짱

 LG CNS와 SK C&C가 제2정부통합전산센터의 첫 전산·정보화 프로젝트 입찰전에서 맞붙게 됐다.

 22일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사회진흥원(옛 한국전산원) 등에 따르면 20일 입찰 마감된 ‘제2정부통합전산센터 전산기반 환경 1단계 구축 사업’에 LG CNS 컨소시엄(삼성SDS)과 SK C&C(KT·현대정보기술) 컨소시엄이 각각 응찰했다.

 제2센터의 첫 전산·정보화 프로젝트로서 총 16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내년 말까지 제2센터로 순차 이전되는 24개 부처 2400대 전산장비를 통합·관리하는 운용 시스템을 내년 4월까지 사전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내년 말 제2센터가 가동되면 이미 본격 가동에 들어간 대전 소재 제1센터와 더불어 국가 통합전산센터로서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입찰에 참여하는 컨소시엄은 제1정부통합전산센터 시스템 구축에 참여해 풍부한 경험을 축적한 IT서비스 업체들이 포진돼 있어 특정 컨소시엄의 우세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LG CNS와 삼성SDS 컨소시엄은 제1센터 이전 2·3차 사업을 진행하며 호흡을 맞춰 왔고, 이 중 삼성SDS는 제1센터 전산환경 구축 1단계 구축, 이전 1차 사업을 단독 수행한 이력이 있다. SK C&C·현대정보기술과 컨소시엄을 이룬 SK C&C는 제1센터 2단계 구축 사업, 통합운용체계 보강사업 등을 수행한 전력이 있으며, 현대정보기술은 제2센터 정보기술자원 조사와 이전계획 수립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제2센터 사업과 인연을 맺어와 우열을 가리지 힘들다.

 정통부는 23일 프로젝트에 입찰한 양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제안설명회를 실시한 뒤, 곧바로 가격개찰에 들어가 이날 오후께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