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저장장치를 잡아라]스토리지-시스템: 한국IBM

 한국IBM(대표 이휘성) 전략은 대형 스토리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NAS·가상화 등 신규 시장을 발굴해 나가는 것으로 요약된다. DS8000은 IBM 하이엔드 스토리지를 대표하는 제품. 최근 파워5+ 프로세서를 탑재한 2세대 터보 모델도 나왔다. DS8000 터보는 기존 모델 대비 성능이 22% 이상 향상, 초당 490만건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스토리지 업계 최초로 1개의 시스템을 2개 이상으로 나눠쓸 수 있는 논리적 파티셔닝(LPAR) 기능을 제공한다. 500기가바이트 대용량 디스크를 탑재해 단일 장비 내 계층화한 스토리지를 구현할 수 있다.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업계 최초로 4기가 FICON을 지원하는 것도 장점이다. NAS 분야에서는 장기적 제휴를 맺은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의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가상화 시장 선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IBM은 최근 초당 4기가바이트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가상화 솔루션 제품 ‘SAN 볼륨 컨트롤러’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스토리지 공인 평가 기준(SPC)으로 업계 최고의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밖에 한국IBM은 최근 인수한 기업용콘텐츠관리 솔루션 업체인 파일네트 제품군을 활용, 공인전자문서보관소 등 컴플라이언스 수요에도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파일네트는 공인전자문서보관소 고시안에서 제안하는 위변조·삭제·변경을 위한 블랙박스 형태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KTNET에도 공급했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