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이크론(대표 최창호)은 최고 수준의 반도체 엔지니어로 구성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하이닉스 등과 같은 종합 반도체 기업뿐만 아니라 신흥 벤처 기업과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디지털 사업영역 확장으로 국내 시장에서 히트 상품으로 등극됐던, 뚜껑을 잃어버릴 염려가 없는 ‘로터리 뚜껑(Swivel Cap)’ 형태의 UFD(USB Flash Drive)를 생산한다. 디지털 콘텐츠가 들어있거나 온라인과 연동하는 형태의 음반, 증권 UFD, 팬시 UFD 이외에도 UFD로 확장할 수 있는 MP3 플레이어 등이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VoIP에 관련된 블루투스 UFD, VoIP 폰 등 통신분야에도 진입해 국내 시장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아시아 등에 판매하고 있다.
로터리 뚜껑 형태의 USB 플래시 드라이브로 시장을 석권한 하나마이크론은 저장 장치 기술에서 필수적인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저장 장치에 담거나 온라인과 연동하는 방법에 대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는 하나마이크론의 뮤직키 솔루션에 음악을 담아 ‘트랜지션’ 앨범으로 출시했다. 이 회사는 국내 인기 연예인과 이와 같은 형태의 디지털 앨범을 준비중이며, 동종상품을 제작하고자 하는 업체로부터 특허 사용료를 받기로 해 계약 완료 단계에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VoIP 관련 제품과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VoIP 제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보나지(Vonage)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증권사 홈트레이딩 시스템과 음악 스트리밍 사업자와 연계해 저장장치가 온라인과 동기화돼 작동하는 형태의 제품을 내년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최창호 사장은 “USB저장장치는 디지털 콘텐츠의 유통 통로로 활용돼 사용처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저장장치 시장에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특허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