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이 독자적인 디지털 사진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을 시작한다.
올림푸스한국(대표 방일석 http://www.olympus.co.kr)은 23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가진 하반기 디지털 카메라 신제품 발표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차세대 영상 솔루션 ‘리얼픽스’를 발표했다.
리얼픽스는 육안으로 보이는 사물의 색을 디지털로 가장 실물의 색과 가깝게 재현하는 영상 기술로 일본 올림푸스와 올림푸스한국의 자회사인 ODNK가 공동 개발했다. 이는 기존에 디지털 이미지를 기록할 때 사용되던 적·녹·청색(RGB) 3가지 컬러 대역폭(밴드)을 6개로 늘려, 보다 사실적인 색을 구현하고 일반 모니터에서 보는 사진도 실제와 가까운 색깔로 보여준다.
ODNK 정진석 연구소장은 “인터넷에서 본 상품과 실제 상품의 색이 달라 소비자들이 반품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리얼픽스는 이 같은 사례를 줄일 수 있다”며 “향후 온라인 상거래 뿐 아니라 문화재, 예술품 등에 광범위하게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올림푸스한국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이미지 콘텐츠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림푸스한국이 리얼픽스 기술을 활용한 사진을 찍고 이를 의뢰한 업체에 되파는 비즈니스다. 그 첫 단계로 올림푸스한국은 국내 모 홈쇼핑 업체와 계약을 맺고 11월 1일부터 온라인 쇼핑몰에 게재할 상품 사진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방일석 올림푸스한국 사장은 “최근 영상 이미지 콘텐츠 사업 규모가 날로 중요해지면서 무궁무진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에서 만든 기술이기 때문에 올림푸스의 글로벌 유통망을 통한 해외 수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올림푸스한국은 감도 6400을 지원하는 1000만 화소 콤팩트 디카 ‘뮤1000’과 버튼 하나로 흔들림, 적목 현상 등을 보정할 수 있는 ‘뮤 730’을 선보였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