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프라인 신문산업의 미래를 비관했던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신문 투자를 강화했다.
루퍼트 머독(사진)의 뉴스코프는 지난주 호주 거대 언론사인 페어팩스의 주식 7.5%를 3억6000만달러에 매입했다. 페어팩스는 시드니 모닝 헤럴드, 오스트레일리안 파이낸스 리뷰, 더 에이지 등을 운영하는 150년 역사의 호주 미디어 그룹이다.
뉴스코프는 “투자일 뿐”이라고 밝혔지만 업계는 △기존 뉴스코프 자산 보호 △페어팩스 자산 분할을 통한 페어팩스 일부 자산 취득이라는 목적을 가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호주 의회는 지난 18일 언론사 교차소유 및 외국인 지배를 허용한 새로운 미디어 소유법을 통과시키고 내년부터 시행한다. 업계는 페어팩스가 대부분의 미디어기업과 달리 단일 지배주주가 없어 새 미디어 소유법이 시행되면 호주의 또다른 미디어 그룹인 PBL 등에 인수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