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G삼보컴퓨터(www.trigem.co.kr)가 새로운 미니 PC인 2007년형 리틀루온을 출시했다.
리틀루온의 가장 큰 특징은 두께는 4.4cm로 줄여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성능은 인텔의 코어2듀오를 탑재해 끌어올렸다는 것. 9.5cm 가량인 일반 슬림 PC보다 크기는 44.4% 줄였고 무게는 3kg, 잡음은 22%, 전력 소비량은 76%를 줄였다는 게 TG삼보측의 설명이다.
제품 기획을 맡은 TG삼보 문홍일 차장은 데스크톱PC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사항으로 공간활용도, 홈 엔터테인먼트 등을 고려한 디자인, 소음과 휴대성, 업그레이드 등을 망라한 유용성, 성능의 3가지를 들고 이들 조건을 만족하는 만큼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니PC 시장에 대한 밝은 전망도 내놨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의 자료를 들어 지난해 전 세계 데스크톱PC 판매량 가운데 리틀루온 같은 울트라 스몰 폼팩터 제품은 10% 가량이었으나 2010년이면 40.2%까지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 그는 PC 2대 중 1대는 리틀루온 같은 미니PC가 될 것이라는 예를 들어 TG삼보의 미니PC 강화 이유를 들었다.
리틀루온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XP 미디어센터 에디션 2005를 탑재했으나 내년 초 발표될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우 비스타 무상 업그레이드도 가능하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관련, 오는 26일 비스타 업그레이드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제품 가격은 인텔 코어2듀오 T7200에 메모리 1GB, 하드디스크 320GB, DVD 리코더, 무선 랜 등을 지원하는 LCFC22-MO 모델의 경우 부가세 포함 139만 9,000원이며 코어듀오 T2250에 하드디스크 250GB를 쓴 LCFC11-MO는 119만 9,000원이다. TG삼보는 조만간 보급형인 셀러론 모델도 내놓을 예정.
한편 TG삼보의 박일환 대표는 얼마 전 무산된 인수 합병과 관련해 서둘러 진행하는 것보다는 영업이익을 극대화해 내년 4/4분기까지 흑자 경영을 달성해 M&A를 진행한다고 해도 좋은 조건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검토 단계이나 PC 사업 외에 연관 사업 가운데 새로운 분야 두 군데 정도의 진출 가능성을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보측 관계자는 일부 매체를 통해 LCD TV 진출 가능성도 나왔으나 이는 TG삼보가 고려 중인 여러 가능성 가운데 하나일 뿐이며 구체화되는 건 내년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석원 기자, lswc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