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최첨단 신기술과 신제품이 한자리에 모두 집결했다.’
우리나라 기술의 과거를 조망하고 현재를 점검해 미래를 준비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2006 대한민국 기술대전’이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코엑스 대평양홀에서 열린다. 산업자원부가 주최하고 전자신문과 한국산업기술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기술 경연의 장이다. 명실상부 올해 개발된 신기술이 총 출동하는 축제의 자리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기술대전은 ‘인간과 함께하는 기술’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워 여러가지 볼거리와 함께 다양한 신기술 체험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기술이 곧 국가 경쟁력=IT강국 자리를 다지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다가올 미래 기술에서도 선도적 위치를 지켜야 하는 형편이다. ‘기술이 곧 국력’인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 변화는 과거 10년 단위, 1년 주기에서 현재는 월 단위, 주 단위로 바뀌고 있다. 순간의 방심이 기술경쟁에서 낙오하는 불상사를 낳을 수도 있다.
특히 산업기술은 국가 경제와 직접 연관된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시장에서 활용되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시대다.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을 적시에 제공하는 순발력도 요구된다. 정부도 산업기술의 중요성을 인식, 해마다 2조원가량의 R&D예산을 배정해 지원하고 있다. 또 많은 대기업·중소기업이 신기술 확보와 이를 통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은 “2006년도 산업기술주간은 체험과 참여 위주의 다양한 국민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함으로써 국민과 기술인이 하나가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술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국가 전체적으로 기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미래 첨단 기술의 향연=올해 대한민국기술대전은 3개 주제(신기술경쟁관·기술기획전시관·체험 이벤트관) 10개 전시관으로 구성된 국내 최대의 종합기술혁신박람회다. 신기술경쟁관은 기계소재·전기전자·IT 분야 등 국내 200여개 기업과 연구소, 대학에서 개발한 핵심 신기술·신제품을 전시 및 홍보한다.
기술기획전시관은 인류 발전에 기여한 20가지 기술을 전시한 ‘기술과 인간관’ 실생활 속 대표적인 기술집약 제품(휴대폰·컴퓨터)의 과거-현재-미래 변천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한 ‘기술변천사관’, 지역의 산업기술 성과를 제시한 ‘지역기술인력양성관’, 청소년들의 생활 속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청소년기술관’ 등으로 구성된다. 체험·이벤트관은 기술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기술체험관’, 프라모델 RC 등에 대한 제품을 중심으로 미리 사용해 볼 수 있는 ‘얼리어답터관’ 등이 마련됐다.
신기술은 이제 특정 기술인력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첨단 기술의 수혜는 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생활에도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대목이다.
◇다양한 체험과 시장개척 기회도=이번 산업기술주간 행사를 국민과 기술인들이 한마음으로 만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국민참여 문화 이벤트 행사도 마련된다. 적외선 센서와 모터를 장착해 정해진 선을 따라 얼마나 정확하게 신속하게 움직이는지를 겨루는 ‘라인트레이서 대회’(10월 25∼26일 13시∼17시)를 시작으로 ‘자전거 조립대회’(10월 27일 10시∼16시), 실제 차의 형태와 구조를 그대로 축소해 정교하게 만들어진 모형자동차인 ‘RC 카 경주대회’(10월 28일 10시∼17시)가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 휴대폰·디지털카메라·MP3P 등 IT제품을 중심으로 최첨단 제품을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프로슈머 페스티벌’이 28일 열린다.
이와 함께 일본 등 국내외 투자자 70여명을 대상으로 가우디지털 등 20여개 ‘우수 벤처기업 투자설명회’(10월 26일∼27일)도 마련해 기술이전 확산 및 투자유치도 촉진키로 했다. 한·유럽간 R&D 상호협력 방안 모색 등 국제 및 국내 기술정책세미나를 개최해 우리나라 산업기술의 당면과제와 바람직한 미래 발전방향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진지한 토론의 기회도 제공한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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