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e비즈니스주간 2006]e비즈니스 대상-대상·최우수상

◆e비즈니스 대상- 대통령상

기아자동차(대표 정의선)는 유통 등 특정분야에서만 사용중인 전자태그(RFID)를 회사 전반적으로 도입해 적용하는 등 기업의 e비즈니스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2003년 도요타의 ‘적기생산(JIT)’ 방식을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에 맞게 변형한 ‘e-JIT 방식’을 서산공장에 구축한 데 이어, 한발 더 나아가 RFID를 적용한 ‘e물류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기아차의 e물류시스템은 세 가지 큰 특징이 있다. 우선 RFID를 차량 천장에 부착한 후 각 공정에 설치된 안테나를 통과할 때마다 차량 정보와 부품 사용량을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또 언제나 입·출하 정보의 수집도 가능해졌다. RFID 정보를 읽을 수 있는 리더를 기아차의 입하게이트와 협력업체의 출하게이트 두 곳에 설치, 납품트럭 입출하 시 트럭에 적재돼 있는 부품정보를 읽게 되는 것이다. 대형작업 현황판으로 조립공장 내 각 작업장의 부품사용량 및 재고량 상태를 작업자가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를 통해 실시간 라인 상태를 파악해 부품의 적절한 공급이 가능해졌다.

기아차는 e물류시스템 도입 후 상당한 업무개선 성과를 거뒀다. 기존 일(日)단위 결산 재고방식에서 실시간 재고방식으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협력사의 발주정도율도 기존 58%에서 99.8%로 개선, 안정적인 납품체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완성차 라인생산 및 재고현황 모니터링으로 부품의 공급 시기와 양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사내 부품고의 최소화 및 최적화를 이뤘다. 이는 부품 협력업체의 재고량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

기아차는 그동안 확실한 목표를 설정해 다양한 기술 도입과 개발로 e물류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 처음부터 기술 적용보다는 자동차 제조 공정에서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것에 초점을 두고 시스템을 개발해 얻은 결과로 기아차는 보고 있다. 기아차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진보된 시스템을 개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인터뷰(정의선 기아차 대표)

‘제10회 한국 e비즈니스 대상’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을 수상한 정의선 기아차 대표는 e물류시스템에 대해 “자동차 생산의 전체적인 물류 흐름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강조하며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e물류시스템이 기아차와 협력사간의 윈윈에 크게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더 좋은 품질의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협력사의 부품품질 개선이 필요했습니다. e물류시스템은 협력업체의 재고비 감소에 기여했고 이를 통해 품질을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정 대표는 “정보화의 가장 큰 장점은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생산·조달·판매 등 여러 영역으로 e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구체적 계획도 수립해 놓았다.

“광주공장에 구축된 e물류시스템을 개선·발전시켜 내년부터는 소하리공장(경기도 광명 소재)에도 e물류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앞으로 더 발전된 모습의 기아차의 e비즈니스 모델을 지켜봐 주기 바랍니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YBM시사닷컴)

YBM시사닷컴(대표 정영삼)은 YBM시사(옛 시사영어사)의 인터넷사업부에서 2000년 독립해 설립됐다.

이 회사는 온라인상의 교육과 웹사이트를 통해 동영상 강의 파일과 어학 사전 등 각종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 웹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콘텐츠를 가공하여 인터넷 포털사이트나 PMP·전자사전 등의 전자기기 제조업체에 재판매한다.

YBM시사닷컴은 현재 토익·토플·회화·문법·작문 등 총 270여 개의 동영상 강의를 제공중이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든지 학습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매년 40만 명 이상이 동영상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

학습 e메일인 ‘e4u 메일’도 YBM시사닷컴이 최초로 선보인 서비스다. 모두 150여만명에게 날마다 일일 학습 콘텐츠를 발송중이다. 학습자들이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선택해 스스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온라인 TOEIC 문제풀이 프로그램도 온라인DB기술을 활용해 선보인 서비스다. 학습자의 수준을 파악해 그 수준보다 한 단계 위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목표 점수에 맞는 문제를 자동으로 DB에서 추출해 반복 제공한다. 스터디G는 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영상 스터디 그룹 솔루션으로, 동영상 강의를 수강하면서 실시간 음성과 영상 채팅이 가능하다.

YBM시사닷컴은 출범 첫해 9억원의 매출을 매년 끌어올리며 지난해에는 356억원까지 높였다. 특히 e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오프라인 기업의 이미지를 탈피, 새로운 디지털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삼성코닝정밀유리)

삼성코닝정밀유리(대표 이석재)는 지난 1995년 삼성과 미국의 코닝이 50대50 합작으로 설립된 업체로, TFT LCD용 기판유리의 일괄생산체계를 갖췄다. 이 회사는 전사 프로세스 최적화 및 선진화된 IT인프라 구축을 위해 2002년부터 3년간 ‘IT혁신 프로젝트’를 전개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과 생산현장의 제조현장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회사의 업무를 연구개발(CRD)·고객관리(CSM)·공급관리(SSN)·경영관리(CBI)·경영지원(DOI) 5대 주요영역으로 구분해 시스템화한 것이 핵심이다. 또 각 프로세스의 분석과 재설계를 통해 다시 15개의 세부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 구축 및 운영을 통해 고객서비스 시스템을 통한 주문접수, 고객주문과 연동된 생산계획수립의 시스템화, EDI·전자세금계산서 등 파트너사와의 협업환경구축 등 수주에서 출하 및 경영지원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인라인화를 달성했다. 또 기존 시스템과 연계, 6시그마의 추진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하여 다른 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고 수준의 ‘e비즈니스 환경 구축’에 힘입어 2004년 회사설립 9년만에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또 매년 70% 이상의 놀라운 성장세를 지속해오고 있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이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5대 주요 업무영역에 대해 프로세스 고도화를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대외 협업환경의 강화를 통해 대고객 경쟁력 강화 및 경영혁신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건강보험심사평가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창엽)은 국민 의료의 질과 요양급여 비용의 적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진료비 전자청구·심사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전국 7만4000여 모든 병의원·약국·보건기관의 진료비 청구내역을 전자문서교환방식(EDI)으로 접수하여 진료 수가, 약가 및 필수기재사항 등의 자동점검과 심사지침 및 사례 등 기준을 전산으로 점검하고 컴퓨터화면으로 심사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 회사는 시스템의 성공적 구축을 통해 지난해 전자청구시대의 완전 실현을 달성했다. 이를 통해 요양기관은 소모성비용 및 우편요금 등 연간 약 400억원, 심사평가원은 입력비용 약 300억원의 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 총 22종의 업무절차 매뉴얼의 표준화, 품질에 대한 중요성 인식제고로 ISO9001획득을 통한 품질경영을 선포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세계 최대 데이터웨어하우스(DW)시스템(95TB)의 진료정보가 건강보험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함으로써 대외정보제공 및 새로운 지식창출의 토대가 되었다. 특히 외국기관에서까지 벤치마킹을 할 정도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이의 지적 자산화 실현을 위해 특허를 취득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2006년 2월에는 일본 의료정보망 구축 컨설팅 계약을 함으로써 전자정부사업의 해외 직접진출 첫 사례를 기록했다. 김창엽 원장은 “선진화된 시스템은 국민보건을 향상시키고 보건의료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심사평(김우봉 심사위원장)

올해에 e비즈니스 대상의 수상을 희망한 많은 기업 및 유공자 중에서 소수의 기업과 유공자를 선정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다. 신청한 업체 및 유공자 대부분이 이미 업계를 선도하고 있어 심사위원들은 여러 번에 걸쳐 평가 결과를 검토하고 장시간의 토의를 한 끝에야 수상업체 및 수상자를 선정할 수 있었다.

우수기업부문의 경우 평가 기준으로는 △기업의 e비즈니스 전략 부분 평가인 e전략 △e비즈니스 기본 인프라 수준 평가인 e인프라 및 처리 △e비즈니스를 통한 매출신장, 비용절감 및 고객 서비스의 e수행 △e비즈니스 지원기업에 대하여는 e비즈니스 기술의 우수성에 대한 평가인 e기술 4개 부문별 세부 항목을 갖고 중점적으로 심사했다. 유공자부문은 e비즈니스를 통한 △산업발전 기여도 및 관련 연구 △e비즈니스 보급과 진흥활동 등에 심사의 중점을 두었다.

대한민국 e비즈니스 대상은 e비즈니스를 선도하는 우수기업 및 유공자를 시상함으로써 e비즈니스의 확산을 통해 우리나라의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자 마련된 시상제도다. 특히 시상제도를 도입한지 10돌이 되는 올해에는 개인유공자 포상의 훈격이 석탑산업훈장에서 철탑산업훈장으로 격상돼, 국내 e비즈니스 분야에 가장 권위 있는 시상제도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이 시상제도가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시상제도로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시상부문과 평가기준 등을 더욱 깊이 있게 연구해 더욱 빛나고 영광스러운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