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기업용 검색엔진, 미국에 첫 공급

 국산 기업용 검색엔진 소프트웨어가 전 세계 검색엔진 1, 2위 제품을 제치고 미국 기업에 처음으로 공급됐다.

 코리아와이즈넛(대표 박재호)은 미국 온라인 쇼핑가이드 포털사이트 ‘비컴닷컴’과 자사 검색솔루션 ‘서치 포뮬러 원’을 공급하기로 계약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이번 계약은 전 세계 검색엔진 1, 2위 업체인 오토노미와 패스트서치앤드트랜스퍼와 경쟁한 끝에 이들을 물리치고 공급 계약을 따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비컴닷컴은 내년 초에 코리아와이즈넛의 ‘서치 포뮬러 원’을 기반으로 온라인 쇼핑몰 사용자를 위한 커뮤니티 포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비컴닷컴 측은 “유연한 구조와 시스템 확장성을 감안해 한국뿐 아니라 멕시코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은 코리아와이즈넛을 선택했다”며 한국 업체 선정 이유를 밝혔다.

 코리아와이즈넛이 국내에서 네이트·파란·다음·옥션 같은 B2C 포털 사이트를 구축하며 쌓은 경험이 이번 계약에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호 코리아와이즈넛 사장은 “올해 해외 사업 첫 번째 전략이 전 세계 시장의 70%에 해당되는 미국 시장 진입”이라면서 “국산 업체로는 처음으로 미국 기업에 검색엔진을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